미처 '체크' 못한 1등 카드사

신한카드, 체크카드 시장 내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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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가 유독 체크카드 부문에서는 1위 자리를 다른 카드사에 내줘 눈길을 끈다. 신한카드는 회원수 2200만명을 거느린 명실상부한 업계 1위 카드사지만, 체크카드시장에서는 KB국민카드와 NH농협카드에 밀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체크카드시장은 신용카드 성장속도의 6배에 달하며 급격히 성장했다. 그런 가운데 KB국민카드는 상반기 기준 이용액 8조2874억원을 기록, 1위에 올랐다. 뒤 이어 NH농협카드가 7조7807억원의 실적을 기로했다.

반면 신한카드는 6조4652억원으로 체크카드 선두 KB국민카드보다 1조8222억원이 뒤졌다.
 


체크카드는 통상 은행의 지점 수에 좌우되기 마련이다. NH농협카드와 KB국민카드의 지점 수는 1100여개로 신한은행의 950여개보다 많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체크카드를 발급하는 가장 큰 목적이 통장을 개설하면서 현금인출을 하기 위함이었다"며 "지점을 많이 갖춘 은행일수록 체크카드 발급수가 높다"고 말했다. NH농협카드는 전국 방방곡곡에 NH농협은행 지점을 보유한 덕에 자연스럽게 체크카드 발급자가 늘어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은행 지점 수 때문만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체크카드에 대한 열의가 타사에 비해 높다. 지난해 3월 국민은행으로부터 분사한 KB국민카드는 '체크카드 1등'을 목표로 마케팅을 강화해 왔다. 또 분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신한카드에 비해 은행과의 시너지가 높은 편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분사 이후 국민은행과의 긴밀한 공조가 있었기 때문에 체크카드를 많이 발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한카드는 2007년 LG카드와 합병한 이후 은행계카드사보다는 전업계 카드사로 자리매김했다. 신한은행과의 공조 역시 KB국민카드나 은행과 분사하지 않은 NH농협카드보다 떨어지는 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계열사에 은행이 있지만 전업계카드사로 보는 시각이 많다"며 "체크카드에 대한 이해도가 NH농협카드나 KB국민카드보다 높지 않다. 앞으로도 양사가 체크카드 시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2008년부터 S20카드, 러브체크카드 등을 내놓았고 올해에는 참신한카드 등 신상품을 꾸준히 출시했다"며 "타 카드사가 두드러져 보일 뿐 전체적인 추세에서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당국의 방침으로 향후 은행 계열사가 없는 카드사의 체크카드 발급이 용이해지기 때문에 시장 재편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5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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