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녹용…"성질 따뜻하고 칼슘 풍부해 아이들에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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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주부 K씨(35세, 춘천)는 최근 부쩍 집중력이 떨어지고 자주 피로감을 호소하는 아들을 위해 보약을 알아보고 있다. 

이에 어린이에게 특히 좋다는 녹용과,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녹각을 놓고 고민 중이었는데, 최근 시중에 판매 중인 녹각 중 일부에서 식품이나 의약품에 사용을 금지한 순록 뿔이 검출됐다는 뉴스를 접한 후 생각이 달라졌다. 녹용을 선택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이다.

▶ 성장, 면역 등에 좋은 녹용

사슴의 뿔은 늦봄이 되면 저절로 떨어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뿔이 생겨나는데, 이것이 바로 녹용이다. 봄철의 녹용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성질이 따뜻하고 칼슘이 풍부한 녹용은 특히 성장기 어린이에게서 그 효과가 극대화 된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성장기 어린이의 녹용 처방에 대해 “조혈작용을 해 뇌로 가는 산소량을 증가시키고 성장판 연골의 성장호르몬을 증가시켜 뇌 발달과 뇌 기능 보강, 키 성장 등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녹용에는 기억력이나 집중력을 증강시켜 주는 판토크린(pantocrine) 성분도 풍부해 어린이 보약에 빠지지 않는 약재”라고 덧붙였다.

녹용이 효능을 발휘하는 또 하나의 증상이 바로 비염이다. 코 점막의 면역기능을 향상시키고 기침을 없애주는 녹용은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게 주효하다. 모체로부터 받은 면역력이 떨어져 잔병치레가 잦은 아기도 녹용을 먹이면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허약체질 어린이나 편식하는 어린이, 땀이 많고 안색이 창백한 어린이에게 녹용은 발육성장촉진제로 유용하다”며 “성장을 목적으로 녹용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분골 부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효능 제대로 보려면 봄철에 복용해야”

녹용이 늦봄 채집되는 데 반해 녹각은 수시로 채집할 수 있다. 녹용과 함께 자주 거론되는 약재인 녹각은 사슴의 뿔이라는 점에서 녹용과 함께 거론되곤 하지만 그 효능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녹용의 효능이 녹각의 그것보다 우세하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녹용이 채취하는 과정에서 이른 바 ‘사슴 피’로 일컬어지는 출혈을 동반하는 것과 달리, 녹각은 피 없이 건조하고 비어 있는 상태로 얻어진다.

한방에서는 녹용이 체질 상 맞지 않은 이들에게 녹용 대신 녹각을 처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녹용의 비싼 가격에 부담을 느껴 소비자가 직접 녹각 처방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녹용의 뚜렷한 효능을 기대한다면 녹용 대신 녹각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녹용이 잘 안 맞는 분들에게 녹각을 처방할 수는 있겠지만 녹용의 효능을 제대로 얻고자 한다면 봄철의 녹용을 증상에 맞게 처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녹용을 단독으로 달여 먹으면 그 효과가 절반 이하로 약하기 때문에 병증이나 체질에 맞게 다른 약재와 함께 조제해 복용하는 것이 녹용을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이미지제공=영동한의원>
 

강인귀 deux1004@mt.co.kr

출판, 의료, 라이프 등 '잡'지의 잡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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