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엑소까기④] 디오(D.O.), ‘됴’대체 뭐야 사랑해주지 않고는 못 배기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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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세상은 넓고, 아이돌은 많다. 현재 그 수많은 아이돌 중에서 단연 대세는 ‘엑소(EXO)’가 아닐까. 그들은 2013년 5대 가요시상식 대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12년 만에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들만의 독특한 콘셉트를 이해하고 열 명이 넘는 멤버들을 간파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으르렁’은 알지만 ‘엑소케이(EXO-K)’와 ‘엑소엠(EXO-M)’은 모른다. 만약 당신도 그렇다면 ‘엑소(EXO)’를 속속들이 ‘까’보자. 분명 ‘보이지 않던 게 보이고, 들리지 않던 게 들리게 될 것’이요, ‘일코(일반인 코스프레)’로 무장했던 지인과 “위 아 원(We are one)”하게 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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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1. 디오(D.O.)는 이름마저 선율 같다 “도~경~수~”

경수가 사는 곳을 알고 싶다. 그 쪽으로 절 좀 하게. 깐 달걀 같고, 인간 복숭아이며, 흰자 부자에, 하트 입술을 가진 그는 바로 ‘엑소(EXO)’의 ‘디오(D.O.)’다. ‘도경수’라는 본명에서 ‘도’를 따와 예명을 ‘디오(D.O.)’라고 지었다고 하는데, 실상은 잘생겼‘됴’, 예쁘‘됴’, 사랑스럽‘됴’, 귀엽‘됴’, 아름답‘됴’ 등 온갖 미사여구에 ‘디오(D.O.)’를 갖다 붙이라는 이수만 아버지의 계략인 게 분명하다.


시작에 앞서 이 글과 함께할 BGM을 골라보도록 하자. 디오가 피처링한 에프엑스의 ‘Goodbye Summer’나 ‘라이브’ 터진 작년 8월 13일 ‘슈키라’를 추천한다. 혹은 엑소 겨울 스페셜 앨범 수록곡 ‘12월의 기적’ 4분 6초부터 21초까지의 구간을 계속 반복하는 것은 어떨까. 그 어떤 것을 선택하든 상상 이상을 듣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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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맙소사. 성대에서 꿀이 떨어진다. ‘엑소케이(EXO-K)’에서 메인보컬을 맡은 디오는 저음인데도 불구하고 유달리 매끄러운 목소리를 가졌다. 때문에 그의 음색은 담백하면서도 짙은 농도가 있다. 창법 또한 음 하나하나를 정확하고 묵직하게 밀고 나간 후 물들이듯 퍼트린다. 어쩌면 그것이 디오가 부를 수 있는 음역을 제한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놀랍게도 디오는 자신의 한계마저 곡 자체에 스며들게 한다.


애초에 디오의 음색을 고찰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고 무의미할지 모른다. 어찌 설명할 수 있으리. 그냥 잘한다. 최고다. 노래하는 디오는 언제나 옳다. 그가 부른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꼭 가슴 한 켠에 잔잔한 파도가 밀려드는 기분이 든다. 그 파도에 잠겨 죽어도 좋으니, 디오가 늘 노래해줬으면 좋겠다. (심지어 디오는 엑소 내에서 춤 실력도 평균 이상이다. 춤도 같이 춰줬으면 93배로 좋겠다.)


Focus2. 누가 ‘스젤예(SM엔터테인먼트에서 제일 예쁜 애)’라는 말을 만든 걸까? 작명소 열어줘야겠다

다 큰 성인남자가 이렇게 예뻐도 되나. 물론, 처음 그를 마주한 사람은 “잘생겼는데 키가 좀……. 어깨는 좀 많이……?”라고 안타까워 할 수 있다. 이어 “역시 신은 다 주지 않는구나”라며 내심 흐뭇해할 터. 그럴 시간에 디오를 천천히 살펴보자. 신은 디오에게 키와 어깨를 보완할 것들을 참 알뜰히도 챙겨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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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서 ‘트윙클’ 소리가 나고, 눈은 호수처럼 맑으며, 두상은 빚어놓은 것 같다. 게다가 목선까지 예술이라 옆모습 또한 ‘우, 우월’하다. 93년생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웃는 모습은 갓난아기의 배냇짓을 연상시킨다. 더불어 하트 입술을 ‘뿅, 뿅’ 쏘면 너무 예뻐서 모니터를 부수고 싶을 지경이다. 가지런한 이빨마저 청초할 수가. 혹시 강남 유명 뷰티샵에서 눈 관리를 받나. 아니면, 매일 밤마다 흰자 위주로 눈동자를 닦는 걸까. 예쁘다고 말하기도 입 아픈데 어떻게 맨날 예쁜지 모르겠다. 


안 예쁜 날이 없다. 뭘 해도 곱고, 싱그럽고, 청량하다. 고로, 디오의 고화질 사진을 마주하기 위해서는 풀메이크업과 경건한 마음은 필수다. 무턱대고 클릭했다가 ‘됴정’님께 실례를 범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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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앨범 ‘MAMA’에 등장했던 ‘디오 오빠’는 군대가지 않았다. 디오는 무대 위에서 여전히 치명적이다. 무릎과 어깨를 접고도 섹시할 수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증명한다. 특히 무표정할 때 묘한 분위기가 극대화된다. 애절한 듯 가볍게 인상을 찌푸리면 온갖 음란마귀가 총출동한다. 거기에 흑발 디오라면 그날 잠은 다 잤다. 여기에 자세히 묘사하면 잡혀갈지도 모르니 섹시함과 청순함을 자유자재로 오간다고만 표현하도록 하자. 정말이지 디오는 특별하게 ‘잘~’생겼다. 아니, 아름답다. 키 따위 작아도 상관없다. 디오 얼굴엔 현재 키가 제격이다. 그리고 지금 어깨가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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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3. 디오는 ‘반전매력 소유자’, “애교 없는 ‘됴티즈’ 한 마리 몰고 가세요~”

망태기로 잡아다 키우고 싶다. 삼시 세끼 ‘연유’만 주면서. 그러나 사실 디오는 매사에 진지하고 담담한 남자다. 그는 맥박조차 고르게 뛰는지 핸드폰 액정필름도 완벽히 부착하는 능력도 소유했다. 때문에 디오는 장난을 걸기보다는 당하는 스타일이다. 사소한 자극에도 큰 눈을 ‘됴르륵, 됴르륵’거리는 반응이 귀여워 죽겠다. 덩달아 건드려보고 싶다. 정작 본인은 자신이 왜 귀여운지 모르는 것 같다. ‘모태 사랑둥이’가 알 턱이 있나.


눈물도 없는 편이다. 아무리 큰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아도 울먹거리지 않는 투철함을 지녔다. 그렇지만 애니매이션 ‘테니스의 왕자’를 보면 부득이하게 감성적이 된다. 게다가 디오는 낯가림이 하늘을 찌른다. 모르는 사람 앞에 서면 검지를 소녀마냥 꼬물댄다. 의도치 않은 귀여움이다. 아무래도 존재 자체가 애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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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서비스로 윙크보다는 비트박스를 선호한다. 나이에 비해 성숙한 탓인지 팬들을 향한 멘트나 방송 인터뷰 중 단어 선택도 신중하다. 디오의 화법은 딱딱하고 비유가 드물다. 그러나 발음이 다 뭉개진 “안녕하세요. 엑소케이의 디오입니다”라는 인사말을 들을 때마다 팬들은 주먹을 입에 넣고 오열한다. 토할 만큼 귀엽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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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패션을 고수한다는 점도 신선한 매력 포인트다. 옐로우, 핑크 등의 화사한 컬러가 어울리는 외모임에도 디오의 옷장은 온통 새까맣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또 요리하는 것은 좋아한단다. ‘김치 치즈 스파게티’를 맛있게 만들어 멤버들 사이에서 ‘도엄마’라고 불린다. 신기하다. 그런데 또 향수는 자신과는 거리가 먼 제품을 사용한다. 그가 언급한 향수를 시향하고 온 팬들은 ‘경수향기 맡으러 갔다가 홀아비 냄새 깨닫고 왔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그런 그에게도 틈틈이 무장해제 되는 순간이 온다. 그럴 때는 또 범접할 수 없이 천진난만하다. 진짜 신기하다. 진지해'됴', 조용해'됴', 애교 부려'됴' ‘도경수’는 ‘도경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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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4. 2014년 최고의 명대사 “작가님!”, 도배우 씨 한강우로 신인상 가나요?

“이제 나 오지마요?”라는 대사에 심장을 부여잡았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조인성의 열혈 팬이자 작가 지망생 한강우 역으로 열연한 디오는 첫 정극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드라마 속 디오의 흰자 분포도만 봐도 그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고스란히 알 수 있을 만큼 순간적인 표현력이 훌륭했다. 그는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표정과 울림 있는 목소리에 어딘가 모를 슬픔을 담아냈다. 


또한 눈썹과 입꼬리 등 이목구비 사이사이의 근육을 섬세하게 움직이고, 호흡도 차분하게 조절해 순수한 소년성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호평을 아니 할 수 없다. 아아, 강우 같은 환시라면 오른손에는 ‘불짜장’, 왼손에는 ‘카레라면’ 사들고 두 팔 벌려 맞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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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연기 천재’다. 소속사에 따르면 디오는 데뷔 전 연습생 시절, 공통 교육 과정에 속한 연기 수업은 들었지만 전문적으로 연기 공부를 한 적은 없다고 알려졌다. 그는 루게릭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을 소름 돋게 열연했을 뿐만 아니라 ‘발 연기’까지 수준급이다. 혼란스럽다. 잘생기거나, 귀엽거나, 노래를 잘 하거나, 연기를 잘 하거나 중에 하나만 했으면 좋겠다. 만약 당신도 그렇게 느낀다면 미리 사망신고를 하는 것은 어떨까. 이번 생은 디오에게서 빠져나가기 글러먹었으니.


Tip1. ‘본격 엑소 까기’ 다음편 예고 

“만약 ‘남친짤’을 수집하고 싶다면 ‘카이 짱팬(최근에는 강우 짱팬)’의 인스타그램을 주목하자. 사실 그는 세훈이를 업어 키웠다는데…….”


Tip2. ‘본격 엑소 까기’ 디오(D.O.)편 도움말 

1. 슈키라 : KBS 2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의 줄임말이다. 디오는 이 라디오에서 다양한 곡들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8월 13일에는 다이나믹듀오의 ‘죽일놈’, 브루노마스(Bruno Mars)의 ‘nothing on you’, 플라이 투 더 스카이(Fly to the sky)의 ‘Missing you’를 불렀다. 같은 해 5월 30일 선곡했던 트레비 맥코이(Travie McCoy)의 ‘Billionaire’에서는 디오의 쫄깃한 영어 발음까지 들어볼 수 있다. 


2. 스젤예 : ‘SM엔터테인먼트에서 제일 예쁜 애’라는 뜻이다. 한 남초 카페에 걸그룹 소녀시대의 윤아와 서현 중 누가 더 예쁘냐는 글이 게재된 가운데, 댓글에 ‘저기 지나가는 남자 애가 제일 예쁘다’고 달린 것을 토대로 만들어진 단어다. 확장 버전으로는 ‘세젤예(세상에서 제일 예쁜 애)’, ‘우젤예(우주에서 제일 예쁜 애)’가 있다. 


3. 디오 키 : 프로필 상 키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174cm라고 알려져 있다. 디오 본인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키는 170cm 넘는다고 자부했다. 말해주고 싶다. “괜찮아, 혼자 있으면 180이야”라고. 


4. 디오 어깨 : 유달리 왜소하다. Mnet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서 배우 김우빈과 나란히 서있는 사진 때문에 더욱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디오는 Mnet ‘비틀즈코드’에 출연해 “운동을 해서 어깨 좁은 분들의 희망이 되겠다”고 포부를 다진 바 있다. 


5. 됴정 : ‘디오’와 ‘요정’의 합성어다. 


6. 됴티즈 : 엑소케이의 멤버 카이는 한 인터뷰에서 디오를 ‘말티즈’에 비유했다. “진지해도, 조용해도, 애교부려도 ‘말티즈’는 ‘말티즈’다”라고 비유한 그의 깊은 의중은 헤아릴 수 없으나, 상당히 사랑스럽고 지나치게 귀엽다는 뜻 아닐까. 


7. 연유 : 2013년 8월 20일, MBC 표준FM ‘신동의 심심타파’에서 엑소 멤버 백현과 레이가 팥빙수를 만드는 벌칙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디오가 남은 연유를 숟가락에 짜먹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8. 비트박스 : 지난 2012년 6월 16일, ‘슈키라 피아노 콘서트’에서 디오는 카리스마 넘치는 비트박스를 선보였다. 의외로 매우 잘해서 벨소리로 지정하고 싶은 욕구가 솟구친다. 근데 비트박스도 어딘가 모르게 귀엽다. 


9. 이제 나 오지 마요? : 조인성, 공효진 주연의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15회의 디오의 대사다. 


10. 불짜장, 카레라면 : 디오가 MBC every1 ‘엑소의 쇼타임’에서 생일선물로 받고 싶은 것이 ‘불짜장’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한 프렌차이즈 음식점에서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카레라면’이라고 말했다.


11. 발연기 :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15회에서 디오는 진짜 '발'로만 절절한 감정을 표현했다. 살다 살다 배우의 '발'이 기특하기는 처음이다. 경수 발, 수고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SBS ‘괜찮아, 사랑이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MBC every1 ‘주간아이돌’, MBC every1 ‘엑소의 쇼타임’, KBS 2TV ‘뮤직뱅크’, 아이비클럽, 네이처 리퍼블릭> 


☞본격엑소까기 1편 보기
☞본격엑소까기 2편 보기
※기사 내용 일부는 인터넷에서 엑소 팬들이 말하는 이야기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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