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엑소까기⑤] 찬열, ‘찬’란하게 ‘열’렬하게 ‘알찬열매’를 따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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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세상은 넓고, 아이돌은 많다. 현재 그 수많은 아이돌 중에서 단연 대세는 ‘엑소(EXO)’가 아닐까. 그들은 2013년 5대 가요시상식 대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12년 만에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들만의 독특한 콘셉트를 이해하고 열 명이 넘는 멤버들을 간파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으르렁’은 알지만 ‘엑소케이(EXO-K)’와 ‘엑소엠(EXO-M)’은 모른다. 만약 당신도 그렇다면 ‘엑소(EXO)’를 속속들이 ‘까’보자. 분명 ‘보이지 않던 게 보이고, 들리지 않던 게 들리게 될 것’이요, ‘일코(일반인 코스프레)’로 무장했던 지인과 “위 아 원(We are one)”하게 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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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1. “현실에 있을 것 같은데, 없다?” 대학가도 이런 ‘우, 우월한’ 선배 안 생겨요


택시타고 달리면 92만 원 나올 ‘기럭지’다. 열한 명 중 우뚝 솟은 머리 하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크롤 내리기도 한참 걸리는 비율 깡패, 그는 바로 ‘찬열’이다. 엑소(EXO)는 비주얼 구멍이 없는 그룹으로 유명한데도 단연 그가 눈에 띄는 이유는 184cm(오다리를 펴면 2m라는 설이 있음)의 키 때문. 덕분에 찬열이 입는 모든 옷은 ‘모델 핏’이며, 그가 걷는 모든 곳은 ‘런웨이’다. 걸음마다 댄디함을 뚝뚝 흘린다. 숨이 자꾸 멎는다. 그가 롱 코트를 걸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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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백’과 ‘안경’ 광고주들 보고 계시는지 모르겠다. 찬열은 ‘모자 성애자’답게 스냅백이 기막히게 어울린다. 가끔 스냅백이 그를 위해 탄생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더불어 눈과 눈썹 사이, 콧대 높이는 안경을 위한 황금비율을 타고났다. 


특히 하관이 휼륭해 선글라스도 어울리는 클래스가 다르다. 그가 스냅백과 안경을 동시에 착용하고 공항에 등장한 순간, ‘찬수니’들은 주섬주섬 관을 짜기 시작한다. 만약 찬열이 모든 팬들을 저격하겠다는 일념으로 터틀넥 니트까지 곁들인 프리뷰가 뜬다면, 고화질 사진은 저승에서야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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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2. 트레이드마크 ‘동굴 목소리’ 및 피아노와 기타뿐만 아니라 드럼에 베이스, 젬베까지 온갖 악기를 다 다루지만 정작 본인의 몸은 통제 불능?


달콤한 저음이 지하 1127층까지 내려갈 듯하다. 엑소케이(EXO-K)에서 ‘메인래퍼’ 겸 ‘서브보컬’을 맡고 있는 찬열의 목소리는 여심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자칭, 타칭(자칭 지분율 61%) ‘엑소의 목소리’인만큼 그의 랩은 귀에 착착 감긴다. 멜로디 밑으로 낮게 깔리는 찬열의 음색을 찾게 될 때마다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의 화음은 보컬을 묵묵하면서도 확실하게 받쳐줘 곡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한 몫 거든다. 그런 의미로 유튜브에 ‘찬열 죽일놈’의 검색을 권장하는 바이다. 심장을 바치고 싶어질지 모르니 왼쪽 가슴을 꼭 부여잡고 시청하길 바란다. (또한 디오 음색에 청각강탈 주의 요망)


가지런한 손가락이 꿈틀대면 팬들의 마음은 ‘바운스, 바운스’ 두근댄다. 학창시절 밴드를 결성한 적이 있었다고 밝힌 그의 기타실력은 수준급이다. 다양한 곡의 반주는 기본이며 즉흥 솔로 연주까지 가능하다. 기타 칠 때 다리까지 꼬아 명품 각선미를 뽐내 주시니 눈 달고 태어나서 감사할 지경이다. 최근 찬열은 아버지와 함께 기타와 드럼 실력을 뽐내는 ‘자체 미니 콘서트’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 콘서트 티켓은 도대체 어디서 구하는지 모르겠지만, ‘피켓팅’에 ‘취켓팅’까지 감행할 용의를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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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 음대로 보내야겠다. 그럼 아마 ‘캠젤잘(캠퍼스에서 제일 잘생긴 애)’이 되겠지. 마냥 해맑을 것 같은 찬열은 의외로 음악에 있어서 진지하다. 악기를 다루며 집중하는 표정은 시간 감각을 잃게 만든다. 특히 피아노 치는 옆태가 환상적이다. 어쩜 선곡도 그렇게 우아한 곡을 하는지. 리듬을 타고 훈훈한 냄새가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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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춤신춤왕’이 나타났다. 그만큼 댄스 실력이 특별하다. 굳이 부족하다고 표현하지 말자. 얼핏 보면 그의 긴 팔다리가 지방자치제도를 채택한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느낌 있다. 유독 다른 멤버들(예를 들면 구사즈)이 매우, 상당히, 지나치게 잘 추는 것 일뿐. 괜찮다. 왜냐하면 무대 위 찬열은 ‘그냥 거친 야수’로 변신해 ‘컴인(Come in)’이라는 한 마디로 ‘사족보행’ 주문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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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3. 인스타그램의 혁신 ‘남친짤 생성기’, “제 모니터 남친은 오늘만 사는 것 같은데요?”


어느 순간 팬들은 ‘찬티즌’과 사이버 ‘썸’을 탄다더라. ‘열스타그램’을 통해 그와 함께 노래도 듣고, 게임도 즐기고, 바다도 가고, 파티도 열고, 웹툰도 읽고, 번지점프도 하고, 팬클럽도 가입한다. 심지어 실제 남자친구 같은 셀카까지 폭풍 업로드 해준다. 설렌다. 그의 똘망똘망한 눈이 웃으면 물방울 모양으로 접힌다. 두 번 설렌다. ‘엘프 귀’마저 얼굴이랑 조화롭다. 세 번 설렌다. 눈가에 브이를 갖다 대면 귀여움이 몰아친다. 현기증이 난다. 앙다문 입술 옆으로 생기는 보조개에 다이빙하고 싶은 충동이 치솟는다. 호흡곤란이 온다. 오늘 밤, ‘랜선 사랑’에 빠지고 싶다면 찬열의 ‘아이스버킷 챌린지’ 영상을 재생시켜보자. 그 영상을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마치 오늘만 사는 듯이, 내일이 없는 것처럼 장난친다. 그룹 내에서 ‘해피바이러스’를 담당한 탓인지, 아니면 선천적으로 긍정적인 덕택인지 알 길은 없지만 능청스럽기가 하늘을 찌른다. 누가 ‘비글라인’ 아니랄까봐 엑소엠(EXO-M) 멤버 첸의 생일날 당사자의 엽기사진을 당당하게 즐긴다. 물론, 장난이라고 쓰고 애정이라고 읽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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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고됴(영원히 고통 받는 디오)’라고 들어봤는가. 최근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연기돌’로 등극한 멤버 디오(D.O.)의 연기를 시도 때도 없이 패러디해 과연 멤버에 대한 응원인지, 디스인지 분간하기 어렵게 만든다. 찬열의 ‘한강우 따라잡기’에는 맛깔스러운 포인트가 존재한다. 당연히 디오의 반응은 마뜩잖다. 심지어 잠들기 전에 디오의 본명 “경수야~”를 70번 이상 부른다고 전해진다. 그 열정과 수고 높게 산다. 하지만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 ‘됴도르’에게 호되게 ‘주짓수’ 당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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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4. 마음이 걸리시한 ‘찬수니’가 부릅니다 “리락쿠마(혹은 패럿)라도 될 걸 그랬어”


근육보다 ‘소녀감성’이 울퉁불퉁한 사나이다. 그는 과거에 퀼트와 자수, 뜨개질도 배웠으며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학종이도 접어봤다고 밝혔다. 더불어 사소한 문자 하나도 쉽게 못 지운단다. 섬세함의 극치다. 또한 어찌나 동생들을 정성들여 챙기는지 ‘세업찬(세훈이를 업어 키운 찬열)’과 ‘카이팬’이 찬열의 공식 별명으로 등극했다. 그는 ‘바다’라는 두 글자만 봐도 카이의 영혼을 느낄 수 있으며, 카이에게 ‘머그컵’을 건네며 가슴 절절한 고백도 했다. 그런데 카이가 ‘팔불출 형’을 조금 부끄러워 한다는 것이 함정이다. 어쨌든 현재 같은 그룹에 속해 있으니 ‘대단히 성공한 덕후’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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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마저 ‘미남’이다. 단순히 ‘착한 것’ 이상으로 그의 배려는 예사롭지 않다. MBC every1 ‘쇼타임’ 촬영 중 방문한 막창집에서 찬열은 익숙한 듯 주문하고, 자연스럽게 굽고, 본능적으로 잘랐다. 그리고 늘 인상 찌푸리는 법 없이 미소 짓는 모습과 아낌없이 선사하는 풍부한 리액션에서도 상대에 대한 존중을 찾을 수 있다. 하, 한숨이 터진다. 이 얼굴에, 이 키에, 이 목소리에, 이 매너라니 안 반할 수가 없겠다. 고로 이제 ‘비바폴로 열매점’에서 그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혼자가도 ‘2인 세트’를 시키는 기지를 발휘해보는 것은 어떨까.


Tip1. ‘본격 엑소 까기’ 다음편 예고

“<레몬빵떡 베이커리 아르바이트 급구> ‘성당오빠’ 스타일 우대, 시급 5220원, 초딩은 안 된다는 법이 있음”

Tip2. ‘본격 엑소 까기’ 찬열편 도움말

1. 92만 원, 지하 1127층 : 찬열의 생년월일 1992년 11월 27일에서 차용한 것이다.
2. 알찬열매 : ‘朴찬열’이라는 한글 이름의 뜻이다.
3. 모자 성애자 : ‘이성애자’, ‘동성애자’라는 단어를 활용한 것으로, ‘성애자’ 앞에 취향을 붙이는 것이 특징이다.
4. 찬수니 : ‘찬열+빠순이(오빠와 순이의 합성어)’를 합친 단어로 ‘찬열의 팬’을 일컫는다.
5. 61 : 정규 1집 ‘늑대와 미녀’ 활동 당시 무대의상에는 멤버별로 특정 숫자가 새겨졌다. 찬열의 숫자는 61이었다. 이는 평소 찬열이 좋아하는 야구선수 박찬호의 백넘버에서 따온 것이다.
6. 죽일놈 : 지난 2013년 8월 13일, KBS 2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이하 슈키라)’에서 디오와 함께 다이나믹듀오의 ‘죽일놈’을 불렀다.
7. 피켓팅, 취켓팅 : 콘서트 티켓을 예매하는 ‘티켓팅’의 확장 버전이다. ‘피켓팅’은 ‘피를 튀길 정도로 살벌하고 전쟁 같은 예매’, ‘취켓팅’은 ‘이미 티켓이 매진 된 후, 취소표라도 노리는 행위’를 의미한다. 8. 춤신춤왕 : 개성 있게 춤추는 사람을 뜻한다. 엑소 내에서는 첸, 수호가 같은 별명을 소유했다.
9. 구사즈(94s) : 94년생 엑소 ‘막내라인’ 카이(1994년 1월 14일 생)와 세훈(1994년 4월 12일 생)을 뜻한다.
10. 그냥 거친 야수, 컴인(Come in) : 정규 1집 ‘늑대와 미녀’와 두 번째 미니앨범 ‘중독(Overdose)’에서 찬열의 파트다.
11. 찬티즌 : ‘찬열+네티즌’의 합성어다. 그만큼 찬열은 인터넷에 떠도는 소식과 용어들을 속속들이 안다. 같은 맥락으로 ‘엑티즌(엑소+네티즌)’, ‘태그요정(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를 많이 다는 것)’, ‘홍보봇(자동으로 홍보할 내용을 올린다는 뜻)’이 있다.
12. 엘프 귀 : 요정처럼 뾰족하게 솟은 귀를 일컫는다. 찬열은 귀 때문에 ‘도비’, ‘요다’ 등의 별명을 얻었다. 번외로 웃을 때 이빨이 많이 보여 ‘이빨부자’라는 별명도 붙었다. 하지만 MBC every1 ‘주간아이돌’에서 확인한 결과 ‘치아 중산층’으로 판명됐다.
13. 비글라인 : 활발함을 넘어 시끄럽고, 산만하며, 장난끼가 많은 멤버들을 같은 성향의 개 비글에 비유한 것이다. 이 라인에 찬열, 백현, 첸이 속한다. 찬열과 백현은 로엔TV ‘ASK IN A BOX’에서 세훈을 새 비글라인 멤버로 추가할 의향을 밝혔다.
14. 됴도르 : ‘표도르+디오’의 합성어로 디오가 자신을 놀리거나 괴롭히는 멤버를 가차 없이 응징해 생긴 별명이다. 참고로 디오는 ‘야수의 힘’을 지녔다.
15. 주짓수 : 아시아 호신술의 일종으로 디오의 개인기로 알려졌다.
16. 리락쿠마 : 찬열이 아끼는 캐릭터 인형이다. 심지어 그의 침대 위에 일렬로 놓여있다. 그는 SBS ‘룸메이트’에서 쉐어하우스에 입성 할 때도 리락쿠마를 챙겨갔다.
17. 패럿 : 과거 찬열이 애지중지 키웠던 애완동물로 제3의 물결, 정보의 바다에서 그 증거(혹은 흑과거)를 찾아보자.
18. 비바폴로 열매점 : 찬열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에 위치한다.


☞본격엑소까기 1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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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SBS ‘룸메이트’, MBC every1 ‘주간아이돌’, ‘엑소의 쇼타임’, 찬열 인스타그램>

※기사 내용 일부는 인터넷에서 엑소 팬들이 말하는 이야기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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