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토리] 강달러, '상반기'에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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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투자 팁/사진=임한별 기자

달러가치가 연초부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새해 평일 첫날(2일) 달러인덱스는 102.780포인트를 기록했다. 약 두달(지난해 11월 초) 만에 5% 넘게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환율 추가 상승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4일 기준) 초반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상승압력을 이어받아 원/달러 환율이 1250원까지 껑충 뛸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3번의 금리 인상을 예고한 데다 이달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예정돼 달러가치 상승 압박을 키운다는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연준이 금리 인상속도를 가파르게 가져갈 여지를 보이면서 상반기까지 달러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환율 상승압력은 1분기에 집중되고 상단은 1250원선까지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 투자상품 수요 급증

달러가치가 치솟으면서 자연스럽게 달러투자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환율의 변동성이 워낙 커 섣불리 뛰어들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달러자산을 기반한 투자를 추천한다.

대표 달러투자상품인 RP(환매조건부채권)는 증권사가 보유한 달러화 채권을 투자자에게 나눠 팔고 약속된 기간이 지나면 거둬들이는 구조로 달러투자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수익률은 연 1% 안팎이지만 환헤지로 추가 이익을 노릴 수 있다. 다만 아직 변동성이 높은 만큼 단기투자가 유리하다.

달러 ELS는 원화가 아닌 달러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달러가 강세일 때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데 완만한 약세에도 최소한의 수익률을 보장하기 때문에 중위험·중수익 투자상품으로 적합하다. 이밖에 달러투자펀드, 달러표시채권 등도 달러 강세에 투자하기 적합한 상품으로 꼽힌다.

최근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졌다. 우리은행이 지난해 5월 출시한 ‘달러 ELF’는 2억달러어치 팔렸고 KEB하나은행의 ‘달러 ELS펀드’는 5억달러의 판매금액을 기록했다.

◆달러가치 올리는 이슈 체크해야

달러투자에 나서기 전 달러가치의 향방을 가르는 이슈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오는 20일 미국 의회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사는 트럼프노믹스의 실체가 드러나는 것으로 보호무역주의, 인프라 확대에 따른 달러가치 하락을 예측할 수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1월31일~2월1일과 3월14~15일에 열릴 예정이다. 월스트리스저널(WSJ)은 연준이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오는 3월 금리를 올릴 것으로 관측했다. 금리가 오르면 당분간 강달러가 예상된다.

유럽의 정치적 이벤트도 1분기에 집중됐다. 오는 3월 네덜란드, 4월 프랑스 총선은 유로존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워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우리나라 제19대 대통령 선거일도 고려대상이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통령 선거일은 기존 12월에서 6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탄핵정국으로 어수선한 국내 금융시장이 새로운 대통령 취임으로 안정되면 원화가치 상승, 달러가치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

김선태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달러화와 원자재가 동반 상승하는 다소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며 달러화 강세가 지속됐다”며 “트럼프 취임 후에는 환율 분쟁 완화 등으로 달러화가 먼저 꺾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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