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짓돈 재테크] 2030세대 실전 소액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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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을 모아 태산을 만들려는 소액재테크족이 늘고 있다. 저성장·저고용·저임금·저소비·저투자·저금리 등이 어우러진 이른바 ‘6저 시대’가 고착화되며 소액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머니S>가 성공한 소액재테크 사례와 유형별 소액재테크 방법을 살펴봤다. 또 재테크의 지름길로 불리는 현명한 지출 팁을 소개한다. 나아가 소액재테크 전문가를 직접 만나 생생한 소액재테크 이야기도 들어봤다.<편집자주>

저성장·저금리시대가 지속되면서 재테크 환경은 암울하다. 안정적인 재테크로 꼽히는 예·적금금리는 1%대를 맴돈다. 버는 것보다 지출이 더 많은 2030세대에게 저금리 환경은 야속하기만 하다. 하지만 결혼자금부터 주택구입비, 자녀양육비, 부모부양비, 노후생활비까지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은 2030세대로서는 재테크에서 손을 떼기도 쉽지 않다. 이들에게 맞는 소액재테크 전략을 알아봤다. 재무목표를 다양하게 세운 뒤 우선순위를 정해 하나씩 풀어보자.

/사진=이미지투데이

◆입사 3년차 20대 직장인… 적금 올인 말고 다양하게 투자

# 입사 3년차 직장인 A씨의 월 실수령액은 200만원이 채 안된다. A씨는 입사 후부터 3년간 금리 3.0%짜리 적금상품에 매달 100만원씩 부었다. 최근 만기가 돼 은행에서 돈을 찾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이자가 적어 크게 실망했다. 새로운 적금상품에 들기 위해 다른 은행을 찾았지만 모두 금리가 낮았다. 이에 A씨는 적금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목돈을 마련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적은 데다 어떤 것부터 시도해야 할지 알 수 없어 막막하다.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들은 재정적으로 기반이 약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결혼자금, 주택자금 등 목돈이 많이 필요한 만큼 소액으로라도 종잣돈을 마련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단·중·장기상품을 적절하게 조합하되 단기와 중기상품의 비중을 더 늘려 자금을 마련해보자.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월 2만원씩 = 우선 주택청약종합통장부터 준비할 필요가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아파트청약을 위한 상품이다.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근로자는 연간 240만원 한도로 저축액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예금상품보다 높은 금리가 보장되고 세제혜택도 누릴 수 있다. 1인당 주택청약통장 1개만 개설할 수 있으며 금액은 매월 2만원부터 5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 가능하다. 사회초년생인 A씨는 소득이 많지 않은 만큼 매달 2만원씩이라도 불입할 것을 권한다.

▷적립식펀드 납입 = 적립식펀드 상품을 활용해 월 30만원가량 납입하며 운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적립식펀드는 정기적금처럼 일정금액을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다만 수익이 운용실적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만기 시 주가가 떨어지면 수익률이 낮거나 심한 경우 원금손실도 감수해야 한다.

신현조 우리은행 투체어스 잠실센터 PB팀장은 “적립식펀드는 고위험군의 상품이지만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방식이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며 “적립식펀드의 분할매수·매도방식은 특정 시점의 가격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분산하는 효과가 있어 매수·매도시기에 대한 고민을 덜어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펀드를 투자할 때는 매입시점보다 환매시점이 중요하다. 즉, 시장상황이 좋다면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신이 정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했을 때 환매하는 것이 현명하다. 신 팀장은 “적금금리+α 정도의 목표수익률을 갖고 펀드에 가입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P2P 대출투자 = 또 다른 방안은 P2P(개인간)대출투자다. P2P금융은 돈이 필요하지만 시중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개인이나 법인을 대상으로 여러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빌려주는 금융플랫폼이다. 투자자들이 얻는 수익은 대출자가 내는 이자다. P2P 투자상품은 5000원 이상의 소액투자가 가능하고 은행 예금금리보다 높은 연 10%가량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P2P대출업체의 경우 대부업체로 등록돼 투자자보호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점에 유의해야 한다. 상품에 문제가 생기면 손실은 전적으로 투자자의 몫이다. 업체마다 나름의 안전장치를 구축했지만 법적으로 P2P대출 투자는 예금자보호를 받지 못한다.

따라서 원금손실을 줄이려면 P2P도 분산투자해야 한다. 예컨대 A씨가 P2P업체에 50만원을 투자할 경우 최대한 많은 채권에 균등한 금액을 분산투자해 리스크를 잘게 쪼개는 게 좋다. 직접투자가 부담스럽다면 P2P업체의 분산투자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자투리 돈으로 저축습관 들이기= 자유적금식 통장에 가입해 매일 혹은 매달 저금하며 목돈을 만드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예컨대 매일 1만원씩 넣거나 첫달은 10만원, 다음달은 20만원, 그 다음달은 30만원으로 늘리며 저금하는 식이다. 하루 용돈을 설정해 남는 돈을 통장에 매일 저축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매일 저축하기 좋은 통장으로는 ▲KB국민은행 ‘내맘대로적금·스마트★폰적금’ ▲신한은행 ‘한달애(愛)저금통’ ▲하나은행 ‘셀프기프팅’ 등이 있다.


◆결혼한 30대 직장인… ISA 등 절세 상품으로 세테크

# 결혼한 지 1년 된 직장인 B씨(33)의 월급은 세후 300만원이다. 비정기적으로 인센티브를 받기도 한다. B씨는 전셋집 마련을 위해 1억원을 대출받아 대출이자로 매달 30만원이 나간다. 여기에 주택청약종합저축 10만원, 보장성·저축성보험 30만원, 생활비 150만원 등 총 220만원을 매달 지출한 후 남은 80만원은 예금통장에 묻어둔다. B씨의 소망은 10년 안에 내집을 마련하는 것이다.

▷주택청약 증액= 집을 사는 것이 목표라면 높은 집값을 고려해 목돈마련에 중점을 둬야 한다. 먼저 불입하는 주택청약 금액을 증액할 것을 권한다. B씨 부부 모두 30만원씩 가입해 주택청약 당첨 가능성을 높이자.

▷중장기 자금운용은 ISA로 = 목돈 마련을 위한 중장기 자금운용도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B씨의 ISA 포트폴리오는 안정성과 수익성, 유동성을 골고루 갖춘 상품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적립식펀드에 매달 50만원씩 고정적으로 불입하고 부정기적으로 수령하는 인센티브 중 일부를 추가납입하는 식으로 운용할 것을 권한다. ISA는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경우 의무가입기간이 3년이고 연간 20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만기인출 시 발생 손익을 통산해 250만원까지 비과세하며 250만원 초과분의 경우 9% 분리과세(지방소득세 포함 시 9.9%)가 적용된다.

☞ 본 기사는 <머니S>(
www.moneys.news) 제47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박효선 rahs1351@mt.co.kr

안녕하세요. 유통∙재계 담당 박효선입니다. 많은 격려와 질책의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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