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진돗개, 동물보호단체 "번식용으로 만들겠다는 발상"… 분양 재고 요구

 
 
기사공유
박근혜 진돗개. 사진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뉴시스

동물보호단체들은 오늘(17일) 청와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 선물로 받은 진돗개 9마리를 혈통 보존 단체에 분양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진돗개 9마리를 데려가지 않은 바 있다.

케어, 동물보호유관단체협의회, 동물자유연대,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생명체학대방지포럼, 한국동물보호연합 등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진돗개 9마리 분양을 재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진돗개들이 학대당하고 방치당하고 유기되고 있으며 도축장으로 가 개고기로 삶을 마감하고 있다"며 "또한 진돗개들의 혈통 보존 방식은 같은 모견에게서 태어난 새끼들조차 체형과 외모로 나눠 보존과 도태로 분리하고 있는 등 비인도적이며 철저하게 상업적 가치로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와서 진돗개의 혈통을 보존하겠다고 하는 것은 '박 전 대통령의 반려견인 진돗개'라는 일종의 '퍼스트 독 프리미엄'을 붙여 향후 지속적인 번식을 시키고 상품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되기 전 유기견 입양을 공약하고서는 한 마리도 입양하지 않더니 오히려 퇴임 후 무려 9마리의 유기견을 만들고, 이제는 그보다 더 나쁜 번식용 개들로 살아가게 하겠다는 발상은 나빠도 너무 나쁘다"라며 "청와대에 주인없이 남은 진돗개들이 반려동물로서 가정으로 입양돼 행복하게 산책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통령경호실에 따르면 진돗개 4마리는 이미 관련 단체 1곳에 분양됐고, 나머지 5마리도 곧 관련 단체 2곳으로 나뉘어 분양될 예정이다.
 

김나현 kimnahyeon@mt.co.kr

이슈팀 김나현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162.18상승 22.9518:01 11/15
  • 코스닥 : 668.51상승 5.218:01 11/15
  • 원달러 : 1166.60하락 3.118:01 11/15
  • 두바이유 : 62.28하락 0.0918:01 11/15
  • 금 : 62.47상승 0.9918:01 11/15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