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 의인, 무거운 팔깁스에도 그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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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대 의인. 사진은 낙성대 의인 곽경배씨가 카메라를 보고 웃고 있다. /사진=뉴스1

낙성대 의인이 오늘(11일) 정부 차원의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낙성대 의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지난 7일 오후 5시 서울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에서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라는 질문에 "낙성대역 쪽에 업무차 미팅이 있어서 지하철에서 내렸다"고 대답했다.

그는 "3번, 4번 출구 쪽으로 개찰구를 통과해서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려서 그쪽 방향을 봤더니 웬 노숙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여성을 무자비하게 때리고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을 말려야 되겠다 싶어서 가니까 나를 보고 역 밖으로 나가더라. 내가 가니까 그 여성이 저 사람이 할머니를 먼저 이렇게 때리고 나를 보자마자 나를 때리고 있다, 도와 달라고 해서 나도 바로 경찰에 신고부터 하면서 뒤따라갔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경찰에 신고하고 내 할 일은 다 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아저씨를 따라갈 용기를 냈다는 자체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에 "내가 좀 놀랐던 것은 할머니를 폭행을 했다는 얘기를 듣는 순간 이 사람이 다른 약자에게 더 큰 폭행을 할 수도 있겠다. 힘 없으신 분들에게 그렇게 하면 피해가 커질 수도 있지 않는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활 기간이 2년쯤 걸린다고 들었다. 치료비도 꽤 들텐데 국가에서 보상은 해 주는가'라는 질문에 "치료비야 피의자가 노숙인이고 가족이 없어서 그쪽에서 보상을 받기는 힘들 것 같다. 정부에서 시행하는 여러 절차들이 있다고 하던데 내 소식이 알려지면서 거기서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모양"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의상자로 빨리 지정해야 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더라'라는 말에 "나야 많은 분들이 목격도 하고 보도도 돼서 그런 혜택을 어쨌든 받을 수 있게 된 것 같은데 주변에 좋은 일을 하고도 이렇게 보도가 안 돼서 피해를 입은 분들이 없지 않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생각을 해 보면 정부 차원에서 어쨌든 이런 좋은 일을 하다가 부상을 입거나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다.
 

김나현 kimnahyeon@mt.co.kr

이슈팀 김나현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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