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하는 저축은행] '비대면+이색 서비스'로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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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저축은행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중금리 대출상품의 영역을 확대하는가 하면 비대면채널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직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관계형 금융서비스’와 ‘태블릿지점’ 오픈 등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도 확대한다.


이는 영업점이 부족한 저축은행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다양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다. 저축은행 측은 이를 통해 고객 편의성이 커지고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도 올랐다고 입을 모은다.


SBI저축은행 SBI중금리바빌론. /사진제공=SBI저축은행

◆SBI저축은행, 중신용자 흡수

저축은행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중금리 대출상품의 영역을 확대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3일 최저금리를 기존보다 1%포인트 낮춘 연 5.9%의 중금리 신용대출상품 ‘SBI중금리바빌론’을 출시했다. 이는 2015년 12월 ‘사이다’ 출시 이후 1년4개월 만의 신상품이다. 금리는 연 5.9~17.9%로 사이다(연 6.9~13.5%)보다 금리적용구간이 넓어 중저신용자까지 흡수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은 앞으로 10% 미만의 대출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자유입출금상품인 ‘SBI사이다보통예금’도 인기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이후 4개월 만인 지난달 말 가입고객 1만명을 돌파했다. 기존 보통예금상품은 주로 500만~1000만원 한도에 우대이율을 적용하지만 이 상품은 2000만원까지 우대이율을 줘 단기성 목돈을 예치하는 통장으로 활용도가 높다. 또 금융거래 시 발생하는 각종 수수료를 모두 면제해 고객의 이익과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OK저축은행, 온·오프 벽 허물다

OK저축은행은 찾아가는 관계형 금융서비스를 선보였다. 온라인으로 대출을 신청했지만 시간이 없어 서류제출이 힘든 고객을 직원이 직접 찾아 금융업무처리를 돕는 서비스다. 대표적인 온·오프라인 연계영업인 셈. OK저축은행은 각 영업점에 경차와 오토바이를 한대씩 지급해 이 같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경영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온라인채널 고객패널’을 운영해 고객의 의견을 회사 경영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고객패널이 온라인·모바일 등 비대면채널을 사용한 후 각종 의견을 밝히면 OK저축은행은 이를 검토해 상품·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달 초 발대식을 가진 제1기 고객패널은 오는 6월 말까지 ▲OK저축은행 및 타사 온라인·모바일서비스 체험 및 평가 ▲서비스만족도 인터뷰·설문조사 ▲개선 아이디어 제안 등의 활동을 펼친다.

이처럼 비대면채널의 역량을 강화하는 가운데 비대면계좌 대표상품인 ‘OK e-대박통장’이 지난달 말 기준 30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이후 3여개월 만이다. 이 상품은 입출금자유상품으로 하루만 맡겨도 연 1.4%의 금리를 제공해 사회초년생에게 인기가 높다. 또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체수수료가 면제된다.

◆JT친애저축은행, 비대면채널 대출

여신과 수신상품을 결합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JT친애저축은행이 2014년 말 개발해 운영 중인 ‘원더풀론’이 대표적이다. 원더풀론은 대출상품 정보와 한도조회, 예·적금 상품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업계 공동전산망을 개발해 내놓은 앱 ‘SB톡톡’보다 2년여 빨리 출시했다.

특히 원더폴론은 자동송금기능을 탑재해 간편하게 대출을 신청하고 신청금액을 자동으로 송금받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언제든 대출 가능금액을 조회할 수 있는 것과 편리한 송금이 강점이다. 현재 7만여명이 이 앱을 사용한다.

이와 함께 JT친애저축은행은 멤버십서비스도 운영한다. J트러스트그룹 계열사인 JT저축은행과 금융거래 시 사용 가능한 금리우대쿠폰을 제공해 고객혜택을 한층 높였다. 예컨대 멤버십에 가입하면 보통예금 가입고객에게 90일간 0.5%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식이다.


웰컴저축은행 W브랜치. /사진제공=웰컴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태블릿지점 운영

웰컴저축은행의 비대면계좌 개설서비스도 눈에 띈다. 웰컴저축은행은 보통예금계좌를 모바일로 개설 가능한 ‘디지털지점’ 앱을 운영 중이다. 계좌개설 후 스마트뱅킹 앱을 이용하면 적금가입과 체크카드 신청이 가능하다. 예금상품은 물론 사업자대출상품인 ‘그날대출’과 중금리 대출상품 ‘텐대출’ 등도 이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오픈한 태블릿지점 ‘W브랜치’도 주목받는다. 영업점 방문이 힘든 고객에게 직원이 직접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다. 고객은 직원이 가져온 태블릿PC로 계좌개설·카드발급 등 수신업무, 대출상담과 대출금 송금 등 주요업무를 볼 수 있다. 특히 사업자대출업무 중 현장심사가 W브랜치를 통해 가능해져 해당 절차가 대폭 단축됐다.

웰컴저축은행은 이 서비스를 도입해 한정된 점포수에 따른 지역적 제약을 극복하고 대외영업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까지 디지털화가 진행됨에 따라 고객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창구업무 외의 고객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W브랜치를 통해 디지털금융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8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서대웅 mdw1009@mt.co.kr

<머니S> 금융팀 서대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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