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4개 계열사 분할·합병 가닥… 지주사 전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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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에 시동을 건다. 복잡하게 얽힌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순환출자를 해소하기 위해 조만간 주요 계열사들의 인적분할을 결정할 전망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내주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4개 회사의 이사회를 함께 열고 분할과 합병을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과 롯데제과의 경우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 작업을 추진하고, 나머지 계열사도 합병 또는 분할 관련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당초 롯데는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할 구상이었다. 그러나 호텔롯데의 연내 상장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이처럼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4개 회사 인적분할을 통해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를 각각 만든 후 투자회사를 통합해 롯데홀딩스(가칭)를 출범시킬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에서는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지배구조를 바꾸면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하려면 보유 중인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지분을 활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롯데그룹은 416개의 순환출자 고리 중 84%를 해소했다. 하지만 아직 67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남아 있다. ‘롯데쇼핑→대홍기획→롯데정보통신→롯데쇼핑’ ‘롯데제과→롯데푸드→대홍기획→롯데제과’ 등으로 얽혀 있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남아 있는 67개 순환출자 고리 중 금액적으로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이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이 각각 보유한 롯데쇼핑 지분 7.9%, 3.9% 등”이라며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한 뒤 각각의 투자회사를 합병하면 대부분의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동빈 회장은 현재 롯데쇼핑 13.5%, 롯데제과 9.1%, 롯데칠성 5.7%, 롯데푸드 2.0% 등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스왑 등을 통해 합병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효선 rahs1351@mt.co.kr

안녕하세요. 유통∙재계 담당 박효선입니다. 많은 격려와 질책의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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