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 해외주식 투자, 어렵지 않나요

시크걸·쿨가이의 ‘시시콜콜’ / (148) 해외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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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이항영 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와 백선아 경제앵커가 만나 핫한 트렌드의 맥을 짚어 드립니다. 센스 있게 흐름을 읽어주는 미녀 앵커와 시크하게 경제 포인트를 짚어주는 훈남 전문가가 경제 이야기를 부드럽게 풀어냅니다. 세상 흐름 속 숨어있는 경제이야기를 함께하시죠.

문재인 대통령은 코스피지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고 국내 기업의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는 등 경제여건이 좋아지는 상황에서 새 정부에 대한 기대심리가 더해져서다. 이를 반영하듯 코스피는 대선을 앞두고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해외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해외여행 기회가 늘고 모바일을 통해 해외소식을 쉽게 접하면서 해외주식시장과의 심리적 거리가 좁혀졌기 때문이다. 한국예탁결제원 및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7조756억원이던 해외주식잔고는 지난 2월 7조7717억원으로 2개월 만에 9%(6361억원) 늘었다. 2012년 말에 비해서는 160%나 증가했다.

1~2년 전만 해도 국내의 해외주식 투자처는 대부분 중국이었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가 중국시장에서 손해를 보자 인기는 자연스레 수그러들었다. 2014년 말 후강퉁이 시행된 후 초기 급등기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주가가 하락하거나 답보상태를 보였고 큰 기대를 받았던 선강퉁도 주목을 끌지 못했다.

◆해외투자의 중심 '미국'

최근 해외주식 투자의 중심은 미국이다. 왜 미국 주식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걸까. 미국 주식시장이 최근 많이 올라 관심이 쏠렸다고 할 수 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왜냐면 미국 주식은 최근에만 오른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꾸준히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 주식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자율주행차, 전기자동차,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혁신을 미국 기업이 주도해서다. 또한 미국 기업은 실적과 수급이 꾸준히 뒷받침돼 주식투자를 통한 수익창출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편하기 때문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현재 미국 주식시장이 많이 오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미국 기업들의 실적증가 추이와 주주친화정책, 안정적인 수급구조 등을 이해한다면 여전히 미국 주식 중에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많다.

장기적으로 미국 기업의 주가를 설명하는 변수는 딱 하나다. 바로 실적이다. 미국 기업은 올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이익이 늘었고 올해 연간 11%의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우리나라도 주주친화정책이 최근 들어 화두가 됐지만 미국은 일상화돼 있다.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는 기업들은 배당보다 투자확대를 통해 매출을 늘리는 것이 우선 과제지만 안정권에 들어선 기업들은 3개월마다 배당하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기회가 생길 때마다 자사주 매입도 열심히 한다.

국내에서는 개인은 물론 법인 투자가도 저축의 개념으로 꾸준히 주식투자금을 늘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 한정된 돈으로 싸게 샀다가 비싸게 되팔아 돈을 버는 소위 단기투기적 성격이 짙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직장인의 은퇴연금인 401K와 자영업자 및 은퇴자의 연금계좌인 IRA로 신규자금이 꾸준히 유입된다. 자산에서 주식비중이 50~60%이기 때문에 미국 주식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것이다.

◆투자처, 아직 널렸다

여전히 미국 주식시장에 관심은 있지만 영어가 서툴다거나 미국 기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주저하는 사람이 많다. 한국 주식에서도 돈을 제대로 못 벌었는데 어떻게 미국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겠냐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어를 유창하게 한다고 해서 한국 주식으로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한국에 주식투자해서 크게 돈을 번 외국인 투자가들이 한국어를 잘해서 돈을 번 것이 아닌 것과 같은 논리다.

다만 한국에서 주식하듯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 역시 돈을 벌기가 쉽지 않다. 미국 주식투자의 기본은 실적 그 자체다. 실적이 좋아지는 기업에 대한 장기투자 외에 또 다른 왕도가 있을 수 없다.


2016 글로벌 ETF 컨퍼런스 서울.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초보투자가라면 미국에 상장된 수많은 ETF를 활용할 것을 권한다. ETF를 통해 다양한 섹터, 다양한 테마에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우리나라에 상장한 대부분의 ETF가 유동성이 적은 경우가 많은 것과 달리 미국의 ETF는 대부분 유동성도 풍부해 투자에 어려움이 없다. 종류도 2000여개에 이른다.

초보자에게 적당한 ETF 몇가지를 소개하겠다. 첫번째는 대표적인 고배당 주식으로 구성된 ETF다. 심볼은 DVY(iShares Select Dividend ETF)로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운용한다. 배당수익률은 연 3.04%다. 록히드마틴, 쉐브론, CME그룹 등 대표적인 고배당 주식을 담고 있다.

두번째는 금융주 ETF다. S&P의 금융섹터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ETF로 심볼은 XLF다. 세계 3위의 자산운용사인 State Street Global Advisors가 운용한다. 배당수익률은 연 1.83%다. 버크셔 해서웨이, JP모건, 웰스파고, BOA, 시티그룹 등 대표적인 금융섹터 주식을 담고 있다.

세번째는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4차산업과 관련된 ETF 중 한개다. 혁신 기업가로 유명한 피터 디아만디스가 저서 <볼드>(Bold)에서 처음 주장한 기하급수 기술에 어울리는 글로벌 주식들을 한번에 투자할 수 있는 ETF가 있다. 블랙록에서 운용하는 iShares Exponential Technologies ETF로 심볼은 XT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기술주 ETF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투자하고 싶은 독자라면 역시 블랙록의 iShares North American Tech ETF에 관심 가져보자. 심볼은 IGM이며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기업으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위에 언급한 주식들을 모두 보유한 ETF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8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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