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경영복귀 재시도… “신격호 회장 명예 회복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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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진=뉴스1 이승배 기자
이달 말 한일 롯데그룹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포문을 다시 열었다. 이번 주총을 통해 경영복귀를 다시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최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총괄회장 경영퇴진 관련 보도와 관련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명예를 반드시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 측은 19일 "현재와 같이 처참하게 무너져버린 롯데그룹의 자존심과 명예를 되살리기 위해 먼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명예 및 국부유출의 불행스런 현상이 원상회복돼야 한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이번 주총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을 이사직에서 퇴임시키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에 신 전 부회장 측은 "표면적으로는 최근 대법원의 신격호 총괄회장의 한정후견인 지정에 따른 불가피한 절차로 보이지만 이는 성년후견인 신청이 받아들여 질 경우 당연히 예견됐던 절차이므로 실질적으로는 결국 일부 자식들과 형제의 이해타산에 의해 70년 기업의 창업자는 본인의 의사와 다르게 불명예스러운 퇴진을 맞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롯데홀딩스의 경영진들은 그들과 종업원지주회가 보유하고 있는 총괄회장으로부터 받은 실질적인 차명 주식의 의결권이 과반수가 넘는다는 점을 악용해 2015년 창업자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경영권을 빼앗았다"며 "그 후 일부 자식들과 형제는 성년후견인 신청을 통하여 결국 보도된 바와 같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불명예스러운 강제퇴임을 정당화 시켜줬다"고 일갈했다. 또 "두 사건은 전혀 별개의 것이 아니며 우연의 결과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 전 부회장 측은 "작금의 불행한 사태를 가능케 한 일본 롯데홀딩스의 경영진과 종업원지주회가 보유하고 있는 실질적인 차명주식 53%의 의결권을 위해 현재의 경영진과 종업원지주회 회원 모두가 지급한 주식의 취득 총금액이 1억엔(한화 약 10억원)을 넘지 않는다"면서 "이들은 이러한 의결권을 악용하여 창업주를 강제 퇴임시키고 연결기준으로 자본 약 30조원 및 자산 약 100조원에 이르는 롯데그룹의 실질적인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동빈 회장은 이들 일본 경영진을 추종하여 아버지의 지위에 오르려 하였으나 결과적으로는 한국 롯데그룹 경영권이 일본에 넘어갈 수 있는 위험만을 초래했다"며 "종국에는 아버지가 70년간 피땀으로 일궈놓은 한일 롯데그룹의 모든 경영권을 일본 경영진에게 고스란히 넘겨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부딪혀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홀딩스의 주요 주주는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등으로 이 중 신 전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광윤사를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은 그동안 신동주 회장을 지지해왔다. 하지만 신 전 부회장이 이달 말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경영복귀를 재시도하면서 2015년 경영권 분쟁 발발 이후 네 번째 형제간 표 대결이 또다시 펼쳐질 전망이다. 
 

박효선 rahs1351@mt.co.kr

안녕하세요. 유통∙재계 담당 박효선입니다. 많은 격려와 질책의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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