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더불어 사는 세상] '사료 등급'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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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CJ제일제당, KGC인삼공사, 풀무원 등 많은 업체가 반려동물 사료시장에 이미 뛰어들었거나 진입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하림이 ‘하림펫푸드’를 론칭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미 제일사료라는 브랜드를 가진 하림이지만 5년간의 준비 끝에 하림펫푸드라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사람도 먹을 수 있는 100% 휴먼그레이드 펫푸드’라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이처럼 반려동물시장이 성장하면서 펫푸드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이 늘어난 건 좋은 일이지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보호자가 배우고 숙지해야 할 사항도 많아졌다는 불평이 제기된다.


예컨대 ‘사료등급’은 많은 보호자가 잘못 알고 있는 대표적인 정보다. 검색 사이트에서 ‘사료등급’을 검색하면 나오는 매우 유명한 그림이 있다. 1등급 유기농, 2등급 홀리스틱, 3등급 슈퍼프리미엄, 4등급 프리미엄, 5등급 마트사료라고 적힌 피라미드 그림이다.

문제는 홀리스틱, 슈퍼프리미엄 등이 일부 회사에서 사용하는 마케팅 용어일 뿐 공식적인 용어가 아니라는 점. 이런 용어를 공식적으로 정의 내린 기관도 없고 법적 규제도 없다.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정한 단어는 ‘오가닉’, ‘내추럴’ 등 2개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하림펫푸드가 강조하는 ‘휴먼그레이드’라는 표현도 우려스럽다. 

그렇다면 좋은 펫푸드를 고르는 방법은 무엇일까.

사료등급보다 원료의 등급에 집중하는 것이 관건이다. 약 10년 전 수많은 반려동물의 목숨을 앗아간 ‘멜라민 사태’에서 우리는 펫푸드 원료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멜라민 사태는 중국의 한 단백질원료 납품업체에서 조단백 수치를 높이기 위해 멜라민을 인위적으로 섞은 원료를 납품했다가 이 원료가 들어간 사료를 먹은 반려동물들이 신장 문제를 일으킨 사건이다.

원료의 등급에 집중하는 것은 간단하다. 기본적으로 펫푸드는 몸에 해로운 것이 들어있지 않아야 하고 더 나아가 좋은 원료로 만든 펫푸드를 선택해야 한다.

가장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는 원료는 ‘유기농(Organic)원료’다. 공식적으로 유기농을 인증받은 펫푸드는 원료에 살충제, 비료, 보존을 위한 방사선 처리, GMO 등을 사용하지 않으며 동물성 원료의 경우 유기농 식물 원료를 급여해서 사육하고 사육과정에서 항생제, 성장 촉진제 등을 쓰지 말아야 한다.

여기에 기호성, 흡수율, 영양소 균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펫푸드를 선택한다면 반려동물 보호자로서 자격이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496호(2017년 7월12~1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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