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IT] 열살이 된 ‘아이폰8’은 아이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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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T블로거 에반 블래스가 공개한 아이폰8 유출 이미지와 아이언맨. /사진=트위터·마블

다음달 발표될 아이폰 신모델 ‘아이폰8’(가칭)에 대한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10주년 기념 모델답게 새로운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능을 겸비한 제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지만 애플의 비밀주의로 인해 아직은 모든 정보가 불투명한 상태다. 여러 유출정보를 통해 아이폰8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아이폰8, 아이폰X 혹은 아이폰프로

‘세계 최고의 애플 전문 분석가’로 잘 알려진 밍치궈 KGI증권 분석가는 올 초부터 애플이 아이폰7S와 아이폰7S플러스, 아이폰8 등 3종의 아이폰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주요 해외언론들이 관련 소식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신작 아이폰의 명칭이 ‘아이폰8’로 자연스레 굳어졌지만 아직 제품명이 확정된 건 아니다. 애초에 애플은 넘버링이 다른 2종의 아이폰을 동시에 출시한 전례가 없다.

‘아이폰8’ 대신 제안되는 명칭으로는 먼저 ‘아이폰X’가 있다. LCD를 채택한 기존 아이폰과 달리 OLED를 탑재한 차별화된 아이폰이라는 의미다. 로마자 ‘X’가 10을 의미하므로 10주년 기념모델 명칭으로 걸맞다는 얘기도 있다. 이미 애플은 ‘맥OS X’에서 10을 X로 표기한 사례가 있다.

해외 유명 디자이너 마틴 하젝이 공개한 아이폰8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마틴 하젝 블로그

‘아이폰프로’(iPhone Pro)가 적절한 명칭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애플은 그간 일반 모델보다 좋은 사양을 갖춘 고급형 모델에 맥프로, 맥북프로, 아이패드프로 등 ‘프로’ 명칭을 붙여왔다. 신작 아이폰 역시 동세대 모델보다 고급화된 사양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므로 넘버링을 높이는 것보다는 ‘프로’를 덧붙이는 게 좋다는 주장이다.

이외에 그냥 ‘아이폰 10주년 기념 에디션’(iPhone 10th Anniversary Edition)으로 불릴 거라는 예상도 있다.

◆‘아이언맨’ 생각나는 전면 디자인

그간 중화권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유출된 이미지를 종합해보면 신작 아이폰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베젤리스 디자인’이다. 테두리(베젤)가 최대한 줄어들어 전면 대부분이 화면으로 구성된다는 것. 앞서 샤오미 미믹스와 삼성전자 갤럭시S8에 도입돼 히트한 요소다.

재미있는 건 전면 상단 디자인이다. 상단 베젤을 아예 제거하다시피한 미믹스, 상단과 하단에 얇은 띠처럼 베젤을 남기고 상단에만 수화부와 카메라, 센서 등을 배치한 갤럭시S8과 달리 아이폰8은 상단 중앙부 베젤이 아래 화면 영역으로 돌출(Notch)된 ‘놋치 디자인’을 채택했다. 직사각형 또는 테두리가 둥근 직사각형이 주를 이루던 전통적인 스마트폰 전면 디스플레이 디자인에서 벗어난 것. 

스티브 트러톤 스미스가 홈팟 펌웨어에서 발견한 아이폰8 아이콘 이미지. /사진=트위터

놋치 베젤에 수화부와 카메라, 센서 등이 배치되고, 양쪽 디스플레이 부분에 통신사 명칭 및 배터리 게이지, 시계 등이 배치된 ‘상태바’가 있다. 이전에 없던 독특한 형태의 전면 디자인을 접한 국내외 네티즌들은 “아이언맨을 닮았다” “(아이언맨 특유의) M자형 탈모가 떠오른다” “귀여운 디자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해외 개발자 스티브 트러톤 스미스가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아이폰8 추정 기기의 아이콘 이미지는 상단의 놋치 디자인과 하단에 홈버튼이 없는 독특한 스마트폰의 모습이었다. 이 이미지는 애플이 최근 공개한 인공지능(AI) 스피커 ‘홈팟’의 펌웨어에서 발견됐다.

‘스마트폰 유출 전문가’로 잘 알려진 해외 IT블로거 에반 블래스도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케이스 제조사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폰8 이미지를 공개했다. 역시 아이언맨을 닮은 놋치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홈버튼 사라지고 얼굴인식 지원

변화된 전면 디자인 덕분에 아이폰8의 사용방식도 이전과 많이 달라질 전망이다. 우선 홈버튼을 통한 지문인식(Touch ID) 기능이 뒷면 로고나 별도 버튼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대신 갤럭시S8에 도입돼 화제를 모은 얼굴인식 기능이 ‘페이스(Face) ID’라는 명칭으로 제공된다. 페이스 ID는 3D 센서를 탑재해 정면이 아닌 측면에서도 인식이 가능하며 인식률도 대폭 상승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활용한 우회인식도 막아준다. 심지어 페이스 ID는 사용자의 표정을 감지해 감정 상태까지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유저 kamikasky가 공개한 아이폰8 추정 전·후면 패널. /사진=레딧

이외에 OLED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5.8인치지만 실제로 사용가능한 영역은 5.15인치로 제한될 예정이다. 놋치 베젤 양옆의 상태바 아이콘 영역이 제외되서다. 해상도는 2436×1125로 이전보다 높아졌다. 성능의 핵심요소인 APU는 애플의 신작 A11 프로세서가 채용된다. 벤치마크 결과 A11은 갤럭시S8의 퀄컴 스냅드래곤835 칩셋보다 10~25%가량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 무선충전 및 고속유선충전 기능도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지원한다. 한층 강력해진 듀얼렌즈 카메라는 후면에 세로로 배치된다. 

다양한 혁신과 변화를 담은 만큼 가격은 한층 비싸진다. 분석가들은 아이폰7S와 아이폰7S플러스의 가격이 기존의 649·749달러를 유지하는 것과 달리 아이폰8의 가격은 1000달러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놋치 디자인 OLED의 높은 제작 난이도로 인해 정식 판매가 1~2개월 이상 늦어지거나 공급량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정의식 esjung@mt.co.kr

<머니S> 산업부장 정의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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