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신차대전] 매력덩이들 줄줄이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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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 티저 이미지 및 가격 최초 공개. /사진제공=제네시스
휴가와 장마 등 한여름 비수기를 보낸 자동차시장이 성수기에 접어들며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완성차업계는 이달부터 시작되는 가을 성수기를 맞아 존재감이 뚜렷한 신차들을 준비 중이다. 다양한 차급에서 신차가 출시될 예정이라 침체된 국내 자동차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포츠세단, 해치백 도전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올 가을 내놓는 신차의 키워드는 ‘도전’이다. 패밀리세단과 SUV라는 기존의 성공방정식을 넘어 전에 없던 새로운 포지션의 자동차를 내놓고 소비자를 유혹한다. 단조로웠던 국산차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현대차그룹 제네시스브랜드의 막내 세단인 G70다. EQ900(G90)와 G80가 현대차 에쿠스와 제네시스를 계승한 모델이란 점을 감안하면 제네시스브랜드로 출시되는 첫 차인 셈이라 더 큰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1일 비공개 미디어행사를 가진 제네시스는 오는 15일 G70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G70는 대형차로 분류되는 G90, G80보다 작은 중형세단으로 지난 5월 출시된 기아차 스팅어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이다. 스팅어와 마찬가지로 후륜구동 기반으로 개발됐다. 제네시스는 G70를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세단’이라고 강조한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지난해 뉴욕오토쇼에서 선보인 ‘뉴욕 콘셉트’. G70의 방향성을 제시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사진제공=제네시스

미디어 공개행사를 통해 확인한 G70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3.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또는 2.2리터 디젤 엔진을 선택할 수 있으며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같은 심장을 달았지만 스팅어보다 작고 경량화된 차체라 동력성능이 더 우월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팅어가 패밀리세단과 스포츠세단의 접점에서 고민한 차라면 G70는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에 방점을 찍은 차”라며 “스팅어보다 가격대가 다소 높지만 마감과 소재 등에서 차별화를 추구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스팅어가 출시 이후 매달 1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선전하는 점을 고려해 G70 역시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본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일컬어지는 한국시장에서 해치백으로 정면승부를 건다. 르노삼성이 이달 내놓는 신차 ‘클리오’는 르노가 1990년 출시해 글로벌시장에서 1300만대 넘게 판매한 인기 모델로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바 있다. 국내시장에는 1.5리터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모델이 도입될 예정이다.

클리오는 국산차는 아니다. 르노삼성은 클리오를 터키공장에서 수입해올 방침이다. 하지만 수입물량과 가격포지션 등을 고려할 때 국산차만큼이나 큰 파급을 일으킬 모델로 평가받는다.

업계의 관심은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에게 쏠린다. 현대·기아차도 실패한 ‘해치백 흥행’에 유일하게 성공한 인물이어서다. 앞서 박 사장은 2005~2013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으로 재임하며 ‘골프’를 들여와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골프의 흥행은 차의 완성도와 수입차 시장확대가 맞물린 결과”라면서도 “미다스의 손을 가진 박 사장이 어떤 마법을 부릴지 관심이 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위쪽부터)푸조5008, 클리오, 더 뉴 S클래스. /사진제공=각 사

◆ 럭셔리 세단, SUV 라인업 강화

수입차브랜드 역시 올 가을 국내시장에 새로운 신차 출시를 이어나간다. 하지만 그 양상은 국산차업계와 다소 차이가 있다. 인기를 끄는 차종의 라인업을 추가하고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브랜드의 기존 전략을 계승하며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가장 큰 영향력이 예상되는 건 고급차의 대명사인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MBK)는 지난 4일 6세대 S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S클래스’를 출시했다. 국내시장에서 S클래스 인기는 독보적이다. 올해 상반기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국가별 판매 순위에서 한국은 독일(4위)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더 뉴 S클래스에는 새롭게 개발한 직렬 6기통 디젤엔진과 성능을 개선한 V8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 등이 적용된다. 여기에 탑승자의 기분과 취향에 따라 온도 조절, 마사지 등의 기능을 연계해 조절해줘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한다. 또 프리미엄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를 기본 적용해 차량 정보와 상태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른 브랜드는 ‘대세’인 SUV 라인업 확대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먼저 고급SUV를 대표하는 브랜드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라인업을 완성할 ‘레인지로버 벨라’를 출시한다. 앞서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선보인 바 있다. 재규어 F페이스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로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레인지로버 이보크 사이의 간극을 채운다.

한불모터스는 푸조의 플래그십 SUV 5008의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한다. 7인승 SUV로 국내에서 많은 소비자가 기다려온 모델이다. 이전세대부터 수차례 도입을 검토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던 차다. 국내 도입되는 모델은 2.0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볼보자동차는 연내 준중형 SUV XC60의 풀체인지 모델을 내놓는다. 빠르면 10 월말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XC60은 볼보차의 세계 총 판매에서 30%를 차지하는 볼륨 모델이다.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사장은 “XC60 출시를 통해 연 1만대 판매 목표에 더욱 빨리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04호(2017년 9월6~12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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