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거래중단 소송전… "배상해야" vs "책임없어"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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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DB

지난 주말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접속장애로 빚어진 거래중단사태가 소송전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14일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가상화폐투자자들이 집단 소송준비에 들어갔다. 관련 인터넷 카페에는 약 4800명이 넘는 피해자들이 모였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12일 비트코인캐시 등 일부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했다. 거래량도 덩달아 폭등하면서 이날 하루 거래액은 총 6조5000억원에 달했다. 지난 9월 일평균 거래량인 7000억원의 9배가 넘는 물량이 하루만에 쏟아진 셈이다. 동시 접속자수는 평소의 16배에 달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4시 빗썸은 접속 불가 사태에 빠졌고 이는 약 1시간30분가량 이어졌다. 문제는 이때 비트코인 캐시 가격이 최고점을 찍고 급격하게 내려왔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서버다운 직전 보유하고 있던 가상화폐 물량을 처분하기 위해 접속을 시도했지만 접속 장애로 매각을 제때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내용의 피해사례가 온라인상에서 급속하게 퍼지면서 투자자들은 집단소송 준비에 들어갔다.

네이버 카페 ‘빗썸 서버다운 집단소송 모집’에는 이틀만에 4800여명이 가입했다.

이들은 빗썸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를 할 예정이다. 예상 청구 금액은 매도 주문 기록이 서버에 남아있는 경우에는 해당 가격으로, 수량과 매매가에 대한 기록이 업는 경우에는 ‘가중평균가격’으로 산정한다는 계획이다.

가중 평균가격은 전산장애 시간 중 실제로 체결된 거래들의 가격과 거래량을 바탕으로 도출한 평균가격을 말한다. 한마디로 전산장애 직전의 가격에서 전산장애 이후의 가격을 뺀 후 보유 코인수를 곱한 금액이다.

이에 빗썸 측은 “현재까지 피해를 봤다는 투자자들의 수나 피해액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투자자 보상 방안 등도 마련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버접속 장애 원인에 대해서는 트래픽이 예측 가능한 범위를 넘어섰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소송을 두고 시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는다. 한 시민은 “투자자의 관점에서 모든 리스크를 파악하고 투자를 진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높은 수익을 거둔만큼 위험요소가 높다는 것도 인지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시민은 “거래소 측의 기술 결함으로 발생한 사고인만큼 거래소의 책임이 막중하다”며 “다만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모든 액수를 배상하기 보다 빗썸측의 적절한 배상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흥순 soonn@mt.co.kr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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