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재테크] '저평가·소외주' 저점 노려라

 
 
기사공유

초저금리시대는 막을 내리고 본격적인 금리상승기가 시작됐다. 안전자산에 투자하던 자금은 주식이나 가상화폐, P2P 등 위험자산으로 흘러간다. 부동산·채권 등에선 자산운용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 무리하게 돈을 빌려 투자했다면 대출관리도 깐깐하게 점검해야 할 때다. <머니S>가 새해를 맞아 재테크 고수들이 제안하는 ‘2018년 재테크’의 핵심을 짚어봤다.<편집자주>


# 직장인 A씨(29)에게 지난해는 아쉬움이 많은 한해였다. 특히 주식투자에 있어 아쉬움이 크다. “코스피가 오른다”는 말은 들었지만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 할지 몰라 소극적으로 투자했다. 이후 코스피가 2500선을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보이자 ‘여기가 고점은 아닐까’ 하는 우려에 적극적인 투자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주변을 돌아보면 A씨 같은 투자자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증시가 가파른 상승을 보이면 이미 때가 늦은 것은 아닌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체적인 증시흐름과 실적, 성장성이 탄탄한 종목에 투자한다면 상승장에서도 충분히 기회를 엿볼 수 있다. <머니S>가 국내증권사 애널리스트 15명에게 새해 증시 전망과 추천 업종 및 종목을 들어봤다.



◆코스피, 상승기류 탄다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 대부분은 올해 국내증시를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만큼 상승세가 가파르지 않더라도 완만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머니S>가 애널리스트 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11명(73%)이 증시의 ‘상승’을, 3명(20%)이 ‘보합’을 예상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기업실적 개선과 경제성장률 상향,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 기저효과 등을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 제시했다. 올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경기의 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증시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사드보복 기저효과로 중국 관련 업종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이밖에 4차 산업혁명 성장세 본격화를 증시 상승 근거로 들기도 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올해 코스피 예상밴드를 3000까지 내다보는 등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코스피 변동폭 하단으로 2200∼2600선, 상단으로 2700∼3000선을 제시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출호조 지속 여부가 관건”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상속도가 시장의 예상(2~3회)을 벗어나는지도 국내증시 흐름에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코스피는 상반기에 강세를 보이고 하반기에는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글로벌경제가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위험자산 선호환경은 올해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 광출력 살균용 LED. /사진제공=LG이노텍

◆전기·전자 강세… 조정 노려 ‘투자’

15명의 애널리스트 중 9명(60%·복수응답)은 IT 중에서도 전기·전자업종을 추천했다. 반도체를 대체할 만한 주도 업종이 없는 데다 글로벌기업들의 수요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에 이견이 없었다. 초프리미엄폰 확산, 애플 하드웨어전략 변화에 따른 수혜도 지속될 전망이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IT업종은 올해도 좋아 보인다”며 “지난해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국내 대표기업들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 업황이 견고하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다만 IT 내 초점이 반도체 등 하드웨어에서 하반기부터 점차 소프트웨어(인터넷·게임·미디어)로 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시장 개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와 LG이노텍이 각각 3표(20%·복수응답)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SK하이닉스는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IT대형주가 하락했을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가매수’하는 전략으로 보유할 것을 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의 주가가 꽤 올랐기 때문에 이들 종목이 조정을 보일 때마다 분할 매수하고 나중에 차익을 실현하라는 조언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월2일 종가 기준 180만5000원이었지만 같은 해 11월 초 287만6000원으로 59%나 올랐다. 그러나 반도체 슈퍼사이클 종료에 대한 경계감이 부각되면서 지난해 12월26일 종가 기준 241만원까지 내려갔다. 또한 원화강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지난해 4분기부터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폭 둔화 우려까지 나오며 발목이 잡힌 상태다.

그럼에도 올해 D램 수요가 꾸준하고 수익성이 지속되는 점과 국내외 경기회복으로 스마트폰 및 가전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면 주가가 재상승 채비를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설문에 참여한 한 애널리스트는 “반도체를 필두로 전기·전자업종과 이에 해당하는 대형주의 강세가 최소한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가 고점 대비 16%가량 하락한 상황이어서 저가매수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LG이노텍 주가 역시 저평가된 상태라며 지금이 매수적기라고 추천했다. 애플의 아이폰 하드웨어전략 변화에 따른 수혜가 LG이노텍으로 집중될 것이란 점이 매력적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에 사용되는 부품의 출하가 올 1분기에 몰렸고 후속 모델의 3D 카메라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택률을 높이는 과정에서 3D 센싱 카메라 모듈, 듀얼 카메라, 디스플레이용 양면 고집적연성회로기판(2Metal COF),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등의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며 “올 1분기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은 126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9% 증가가 예상되고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5% 상승한 503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소외주도 주목할 만하다고 귀띔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IT 외에 지난해 소외받았던 기계와 조선 등의 산업재섹터도 유망하다”며 국제유가 상향 안정화에 따른 프로젝트 재개 가능성을 이유로 현대중공업을 선호주로 선정했다. 또한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는 저점에 매수하는 보텀피싱 전략을 권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21호(2018년 1월3~9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수정 superb@mt.co.kr

안녕하세요. 증권팀 김수정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339.17상승 15.72 09/21
  • 코스닥 : 827.84상승 6.71 09/21
  • 원달러 : 1115.30하락 5.1 09/21
  • 두바이유 : 78.70하락 0.7 09/21
  • 금 : 77.53상승 0.51 09/21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