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3색' ②맛보기] 오감만족 'ICT 축제' 뜨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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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9~25일 강원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세계인의 축제인 동시에 최대 65조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이하는 모습은 다양하다. 30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즐기기 위해 전 국민이 눈과 귀를 열고 기다린다. 기업들은 수백억원의 돈을 쏟아 부으며 마케팅의 장으로 활용한다. 또 평창을 중심으로 최소 수십만명씩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되는 인근 도시 분위기도 한껏 달아올랐다. 우리 모두 즐길 준비를 끝내고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기다린다. <머니S>는 세계인의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색다른 관점에서 그 속을 들여다봤다. 기업의 마케팅 전쟁이 불러올 경제효과를 짚어보는 동시에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면모를 뽐낼 스마트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또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 나들이에 나설 가족·연인들의 안성맞춤 여행코스도 알아봤다.<편집자주>


#.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화려한 연기를 입체적으로 관람하고 시속 135㎞로 질주하는 봅슬레이 선수와 함께 달린다. 낮에는 크로스컨트리 선수와 함께 들판에서 호흡하며 저녁에는 360도 영상으로 구현된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산다.
 
다음달 강원도 평창에서 그려질 풍경이다. 오지산간 마을로 불리던 평창과 대관령 일대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드디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다. 가장 최근에 열린 세계 규모의 스포츠 행사인 2002년 월드컵 이후로도 16년 만이다. 정부는 오랜만에 열리는 세계인의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지속된 정보통신기술(ICT)과 스포츠의 만남이 평창올림픽에서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ICT 주관부서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차세대 콘텐츠를 해외에 선보이고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증강현실(AR) 마켓. /사진=뉴시스 고범준 기자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해 12월22일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평창올림픽을 ICT올림픽으로 치러야 한다”며 “세계 최초로 2019년 상반기 5G 상용화를 선언한 만큼 이번 올림픽을 통해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현재 평창은 온갖 첨단기술을 갖추고 관람객 맞이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2월9일, 어떤 기술이 평창에서 세계인의 오감을 만족시킬까.
 
◆오지마을 수놓을 5G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의 ICT 중점 추진과제는 ▲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초고화질방송(UHD)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5가지다.

선두주자는 5G다. 평창올림픽 주관통신사인 KT는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통해 현장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홀로그램, 초다시점 등과 함께 원하는 각도에서 경기장을 관람할 수 있는 360도 가상현실(VR), 초고속 카메라에 5G 모듈을 탑재해 선수시점의 영상을 제공하는 싱크뷰도 구현된다.

현장에는 5G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가와이파이존이 설치된다.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은 경기장 한켠에 마련된 5G 구역에서 앞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VR 롤러코스터 체험. /사진제공=과기정통부

VR기기와 스마트폰, 태블릿PC를 활용하면 더 생생한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포인트뷰도 즐길 수 있다. 포인트뷰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현장체험을 할 수 있고 특정선수의 위치를 추적해 선수와 같은 시점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원하는 위치, 원하는 순간을 자유롭게 선택해 시청하는 멀티뷰는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실내 종목 위주로 적용된다.

평창의 5G는 버스에도 적용된다. 자동차통신(V2X)과 라이다(물체인식센서) 등을 활용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이 버스는 반투명 디스플레이를 내외부 유리에 적용, 움직이는 차안에서도 최대 8개의 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며 안면인식을 활용해 버스 출입을 통제할 수도 있다.

조직위와 과기정통부, KT 측은 이번 올림픽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 5G시범망 단말·서비스 연동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5G 상용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은 “이번 평창올림픽은 대한민국의 앞선 5G 기술과 역량을 선보일 좋은 기회”라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를 세계에 성공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IoT부터 AI까지… ICT 총결집

아울러 개인맞춤형 IoT 서비스도 평창에 모습을 드러낸다. 주차장에서는 차량 출입 감지부터 주차정보 확인, 주차 현황까지 일련의 과정에 IoT가 적용된다. 또 현장 주변의 관광지에 비콘을 도입, 관광지 안내와 코스 등을 소개하며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셀피’도 촬영할 수 있다.

또 경기장 주변 관광지에서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쇼핑을 체험할 수 있다. 관광객은 상품의 정보를 확인하고 미리 제품을 구입, 사용해 보는 등 스마트 쇼핑을 체험할 수 있다. 선불 충전된 웨어러블 밴드로 입장·교통·숙식을 한번에 결제한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IoT가 활용된다. 뇌파와 맥박을 측정, 컨디션을 관리해주는 시스템부터 빙상경기장의 빙질테스트, 스키 기문 통과 속도측정 등 현장 전반에 레이저센서와 GPS시스템이 탑재돼 최고의 기록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충실한 보조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봅슬레이VR체험. /사진=뉴시스 임태훈 기자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VR체험도 평창을 ICT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스키점프, 봅슬레이, 스노우보드 등 속도감 있는 동계스포츠 종목을 VR 시뮬레이터로 구현해 관람객이 가상으로 동계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동계스포츠 종목 외에도 롤러코스터, 판타지형태의 테마파크형 VR시뮬레이터와 K팝 콘서트, 전통문화체험, 관광지체험을 VR로 모두 체험할 수 있으며 드론 카메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VR드론레이싱 대회도 펼쳐진다.

해외관광객을 위한 통역에는 AI가 활용된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의 AI 자동통번역 앱 지니톡은 한국어, 중국어,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8개국어를 번역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기정통부와 조직위, 주관통신사 KT는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세계가 놀랄 ICT를 과시하는 한편 올림픽 후에도 해당 시설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특히 올림픽 주요 경기장과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의야지마을에 ICT기술을 도입, 한국의 ICT기술과 실생활이 접목된 모습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은 “전세계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최첨단 ICT 올림픽, 세계 최초의 5G올림픽이 될 것”이라며 “공항에서부터 로봇이 환영인사를 하고 교통, 주차, 관광안내, UHD 생중계와 가상현실 등의 콘텐츠로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올림픽을 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21호(2018년 1월3~9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박흥순 soonn@mt.co.kr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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