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1급기밀] 홍기선 감독의 마지막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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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고 홍기선 감독의 유작 <1급기밀>이 스크린에 등장한다. <1급기밀>은 홍 감독의 사회고발 3부작 시리즈 중 마지막 작품으로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선택>, <이태원 살인사건>에 이은 네번째 장편영화다.

홍 감독은 2016년 12월15일 <1급기밀>의 촬영을 마친 뒤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그는 <1급기밀>을 통해 대한민국 군대의 비리사건을 영화화했다. 생전 자본주의의 모순에 대한 투쟁의지, 인간에 대한 희망 등의 메시지를 작품에 담은 그의 정신은 <1급기밀>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 실화극이다.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성 폭로와 2009년 방산비리를 폭로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2002년 3월. 차세대 전투기사업인 ‘F-X사업’의 시험평가 책임자던 공군시험평가단 부단장 조주형 대령은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국방부 핵심인사가 미국정부가 지원하는 F-15K를 선택하고 시험평가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폭로했다. 이 제보로 미국 내에서도 사실상 단종된 F-15K의 선정을 위해 부당한 압력을 넣은 사실과 국방부가 평가 기준을 조작하려 했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1급기밀>에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모였다. 배우 김상경은 극의 핵심인물 항공부품구매과 박대익 중령 역을 맡았다. 김상경은 국익이라는 미명 아래 사건을 은폐하려는 집단에 맞서는 용기 있는 인물을 연기했다. 김옥빈은 기자정신이 투철한 탐사보도 전문기자 김정숙으로 분해 당차고 거침없는 특유의 매력을 전한다.

최무성은 전투기 추락사건을 은폐하려는 군수본부 외자부장 천장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언론과 기업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권력자로 김상경, 김옥빈과 대립한다. <택시운전사>, <범죄도시>의 흥행 일등공신 최귀화는 천장군의 오른팔 남선호 역을 맡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투기 추락 사건을 조작하는 데 앞장 선다. 여기에 강렬한 카리스마의 배우 김병철이 항공부품구매과 실세 황주임 역으로 등장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끝나지 않은 전쟁이자 여전히 진행 중인 충격적인 실화가 오는 24일 관객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시놉시스
국방부 군수본부 항공부품구매과 과장으로 부임한 박대익 중령에게 어느 날 공군 전투기 파일럿 강영우 대위가 찾아와 전투기 부품 공급 업체 선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다. 대익은 은밀한 조사를 벌인 끝에 모종의 뒷거래가 있음을 알게 되는데….


☞ 본 기사는 <머니S> 제523호(2018년 1월17~23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박흥순 soonn@mt.co.kr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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