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투자 대전망] "글로벌증시 상승기, 미국과 실적에 베팅하라“

제7회 머니톡콘서트 / 이항영 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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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영 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 /사진=임한별 기자
제로에 가까운 금리,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 멀어지는 내 집 마련의 꿈…. 오늘날 한국이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다. 투자처도 마찬가지다. 그간 재테크 황금률로 인식되던 ‘333원칙’(부동산·주식·채권에 자산을 3분의1씩 투자)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이에 <머니S>가 2018년을 전망하고 투자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1월23일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제7회 머니톡콘서트’를 열었다.

올해 머니톡콘서트 첫 강연자로 나선 이항영 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는 “한국의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많은 투자자가 한국 시장만 바라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교수는 이날 ‘글로벌증시 상승기 해외 투자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투자의 시야를 넓혀라”

“지난해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를 뚫었습니다. 올 들어 코스닥시장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요. 그러나 언제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질 수 있을까요.”

이 교수는 한국시장의 성장동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투자의 시야를 좀 더 넓힐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개별종목 선택의 기준으로 성장성을 얘기하는데 한국경제의 성장성은 전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가 같다는 것은 성장 잠재력이 떨어졌다는 얘기”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며 “두 회사가 사실상 지난해 증시를 이끌었는데 반대로 이들의 이익이 꺾이는 순간 시장은 한순간에 밀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코스닥이 아닌 미국 주식을 제시했다.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 국내가 아닌 해외에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전반적으로 침체기인 한국시장에서 주식투자를 하려면 정책의 방향, 외국인의 움직임, 미래 잠재력 등 여러가지 요인을 고려해야 하므로 투자자 입장에선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미국 주식에 투자할 때 고려해야 하는 요인은 절대적으로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증시는 기업의 실적 중심으로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사진=임한별 기자

◆해외투자의 중심 '미국'

또한 이 교수는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최근에만 오른 게 아니라 120년간 꾸준히 올랐다”며 “앞으로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 글로벌기업들의 실적이 떨어진다면 함께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주식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자율주행차, 전기자동차,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을 미국기업이 주도해서다. 또한 미국기업은 실적과 수급이 꾸준히 뒷받침돼 주식투자를 통한 수익창출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추천종목으로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애플 ▲JP 모건 체이스(JPM) 등을 꼽았다. 미국 ETF(상장지수펀드) 중에서는 ▲iShares North American Tech ETF(IGM)와 ▲iShares Edge MSCI USA Quality Factor ETF(QUAL) 등을 추천했다.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을 비롯해 항공주, 은행, 철도 등 다양한 업종의 미국 글로벌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며 “버크셔 해서웨이에 투자하는 것은 미국 주식 50여개에 분산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워런 버핏의 투자철학과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서적과 강의가 많지만 가장 쉽고도 저렴한 방법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금융주인 JP 모건 체이스(JPM) 주가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초보투자자에겐 미국에 상장된 수많은 ETF 활용을 권했다. 미국 ETF는 대부분 유동성이 풍부하고 다양한 섹터, 다양한 테마에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그중에서도 북미와 캐나다 지역 IT기업을 담는 iShares North American Tech ETF(IGM)와 시장 지수 하락을 막는 iShares Edge MSCI USA Quality Factor ETF(QUAL)를 추천했다.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iShares Edge MSCI USA Quality Factor ETF(QUAL)를 고려해볼 만하다.

이 교수는 “장기적으로 미국기업의 주가를 설명하는 변수는 딱 하나 ‘실적’”이라며 “미국 기업의 실적증가 추이와 주주친화정책, 안정적인 수급구조 등을 이해한다면 여전히 미국시장은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거꾸로 말하면 한국증시에서 벌어지는 단기투자로 인한 수익은 미국시장에서 기대할 수 없다는 얘기다. 그는 “말 그대로 미국 주식투자의 기본은 실적 그 자체”라며 “실적이 좋아지는 기업에 대한 장기투자 외에 또 다른 왕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영어가 서툴면 미국기업에 투자하는 게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외국어 실력과 기업투자는 크게 연관이 없다”면서 “다만 미국시장에서는 한방의 역전이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장기적 시각에서 본인이 관심 있는 글로벌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25호(2018년 1월31일~2월6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박효선 rahs1351@mt.co.kr

안녕하세요. 증권팀 박효선입니다. 많은 격려와 질책의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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