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백배 즐기기] 온가족과 함께하는 ‘감동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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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은 새해를 시작하는 첫째 달의 첫날이다. 태양력을 쓰는 요즘엔 해가 바뀌고 첫번째 달력을 펼칠 때를 새해라고 보지만 전통적으로 써온 음력에서는 정월 초하루가 새해의 시작이다. <머니S>는 달라진 설 풍속도에 발맞춰 설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올해 설 연휴에도 TV에서는 최신 영화와 예능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온가족이 둘러앉아 멍하니 TV를 보는 모습은 익숙한 명절 풍경이 됐고, 아이들은 스마트폰에 빠져 가족 간의 대화는 더욱 단절됐다. 

이번 무술년 설을 맞아 TV보다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을 통해 추억을 쌓아보는 건 어떨까. 비록 춥고 귀찮을 수 있지만 멍한 명절풍경보다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2018년 특별한 가족 이벤트가 될 설 연휴 공연 4편을 소개한다.

코믹 넌버벌 <난타> /사진=피엠씨프러덕션
명불허전 대한민국 대표 레퍼토리
코믹 넌버벌 <난타>


코믹 넌버벌 <난타>는 전세계 57개국 310개 도시에서 총 4만1133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20년이 넘는 장기공연으로 대한민국 공연 레퍼토리의 기록을 계속해서 새로 쓰고 있는 중이다.

<난타>는 3명의 요리사가 주방에서 채소를 나르고 주방기구를 정리하며 하루 일과를 여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때 등장한 지배인은 예정에 없던 결혼 피로연 음식을 저녁 6시까지 모두 만들라며 자신의 철부지 조카에게 요리기술을 가르치고 함께 준비하라고 한다.

요리사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 지배인의 조카를 뒤로 한 채 음식준비를 서두른다. 피로연에 쓸 음식들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해프닝 속에 3명의 요리사와 조카는 어느덧 가까워진다. 요리사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음식을 준비하는 해프닝은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관객과 호흡을 하던 공연은 어느새 마지막 피날레 피로연 파티로 접어들어 강렬한 에너지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장소 홍대난타극장
□일시 오픈런

라이브 퍼포먼스 <킥스: 시즌3> /사진=문화공작소상상마루
평범한 소년의 태권스쿨 입학기
라이브 퍼포먼스 <킥스: 시즌3>


벌써 시즌3을 맞이한 라이브 퍼포먼스 <킥스>는 역동적인 모던 태권도 공연이다. 국내 유일의 국가대표 시범단이 펼치는 태권 퍼포먼스가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인공 케이는 평범하다는 말조차 특별해 보일 만큼 잘난 구석 없는 소년이다. 어느 날 케이에게 실수로 의문의 초청장이 도착한다, 초청장은 바로 최고의 태권도 영재들만 입학할 수 있다는 태권 스쿨의 입학통지서.

케이는 입학 첫날부터 미모와 태권도 실력을 겸비한 유나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케이는 태권 스쿨의 에이스 태풍에게 실수투성이 문제아로 낙인찍히고 험난한 학교생활을 하게 된다. 케이는 명예로운 졸업생이 될 수 있을까?

뮤지컬 <인터뷰>와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연출한 김병진 감독이 주인공 케이가 험난한 학교 생활을 헤쳐나가는 스토리를 드라마틱하게 선보인다. 또한 홀로그램 격파, 댄스 품새, 트램펄린 액션과 숨 막히는 탈출 미션 등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장소 올림픽공원 K아트홀
일시 2월25일까지

뮤지컬 <캣조르바> /사진=문화상상마루
평화의 왕국 이페르에 숨겨진 비밀
뮤지컬 <캣조르바>


초등학교 입학 전후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이번 공연을 주목해보자. 뮤지컬 <캣조르바>는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순수 국내창작 가족 뮤지컬이다. 전세계 무대를 목표로 한 <캣조르바>는 첫 공연까지 2년6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종석 연출, 임세영 음악감독, 홍유선 안무 등 국내 연극계 최고의 협업으로 공연관계자들도 놀랐다는 후문이다.

<캣조르바>는 벨기에 이페르 고양이 축제 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작품에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고양이들이 출연한다. 특히 주인공 고양이 탐정 ‘조르바’는 항상 수학적 사고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어느 날 인간 세상과 연결되는 달의 길을 조사하던 ‘조르바’는 ‘이페르’ 왕국의 거대한 비밀과 숨겨진 음모를 알게 된다.

이페르 왕국은 1347년 중세시대 인간들의 박해로 인간 세상을 떠난 고양이들이 만든 왕국으로 수백년 동안 평화롭기만 했다. 하지만 인간세상 고양이 ‘미미’가 찾아와 남편인 오드 왕자가 사라졌다며 소란을 피우고, 조르바는 미미의 안내에 따라 사건을 추적한다. 고양이 탐정 조르바는 이페르의 비밀과 마법사 ‘피타’의 무서운 계략을 알아채고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2월 한달 동안은 매주 일요일마다 사인회도 진행한다니 자녀들의 손을 잡고 매력적인 고양이의 세계로 빠져보자.

장소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일시 2월25일까지

연극 <늘근도둑이야기> /사진=나인스토리
부조리한 세상에 날리는 촌철살인
연극 <늘근도둑이야기>


새해를 맞아 한바탕 웃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스테디셀러 시사코미디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를 추천한다. 20년이 넘게 롱런 중인 <늘근도둑이야기>는 베테랑 배우들의 개성 있는 애드리브와 호흡이 돋보인다. 그들의 입담과 열연은 100분의 공연을 알차게 채운다.

<늘근도둑이야기>는 대통령 취임 특사로 감옥에서 풀려난 두 늙은 도둑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노후 대책을 위해 마지막 한탕을 꿈꾸며 ‘그 분’의 미술관에 잠입한다. ‘그 분’은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엄청난 권위를 자랑하고 있는 인물이며 두 늙은 도둑이 잠입한 미술관에는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의 작품들이 소장돼 있다. 늙은 도둑들은 미술작품의 가치를 모른 채 ‘그 분’의 금고만을 노리고, 금고 앞에서 지난날 회상에 잠겨 옥신각신 다투기까지 한다.

결국 그들은 경비원에게 붙잡혀 조사실로 끌려가고 수사관은 그들에게 범행 배후와 사상적 배경을 밝히려 한다. 엉뚱한 변명만 늘어놓는 두 명의 늙은 도둑과 엉뚱한 수사를 진행하는 수사관을 통해 현시대를 풍자하며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늘근도둑이야기>의 무대를 끌어가는 배우 박철민과 다양한 매력을 가진 베테랑 배우들의 현실 풍자 코미디와 함께 이번 설을 활용해 묵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

장소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
일시 2월28일까지

☞ 본 기사는 <머니S> 설합본호(제526호·제52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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