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백배 즐기기] 안전한 고향길 보장하는 자동차 점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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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은 새해를 시작하는 첫째 달의 첫날이다. 태양력을 쓰는 요즘엔 해가 바뀌고 첫번째 달력을 펼칠 때를 새해라고 보지만 전통적으로 써온 음력에서는 정월 초하루가 새해의 시작이다. <머니S>는 달라진 설 풍속도에 발맞춰 설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서해안고속도로. /사진=뉴스1 오장환 기자

명절이면 가족, 친척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 고향을 찾는 이가 많다. 수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고향으로 발걸음을 움직이면서 ‘민족 대이동’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사람은 귀향길 운전 시 유의할 점이 많다. 평소와 달리 장거리운전을 해야 하는 데다 오랜만에 운전대를 잡거나 낯선 길을 다니며 헤매는 경우가 잦은 만큼 무엇보다 교통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상시보다 설 연휴에 사고가 늘어나며 특히 연휴 전날 저녁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겨울은 갑작스런 한파와 폭설이 유난히 잦다. 꼼꼼한 자동차 점검에 여유로운 마음가짐이 더해지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 연휴가 되겠다. 설 연휴를 맞아 자동차 점검포인트와 안전운전법 등 주의사항을 짚어봤다.
타이어 공기압 체크는 자동차 점검의 기본이다. /사진=박찬규 기자

◆모두의 안전 챙기는 점검

귀찮고 바쁘다는 이유로 출발 전 점검을 게을리 하는 운전자가 많다. 하지만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은 ‘너 하나 때문에…’로 돌아올 수 있는 만큼 먼 길 떠나기 전 사소한 귀찮음 정도는 감수하자. 고장으로 도로 위에 차가 서버리기라도 하면 그만한 민폐가 없다. 게다가 2차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사전 정비는 필수다.

더욱이 요즘처럼 눈이 많이 오고 기온이 뚝 떨어질 때는 더욱 섬세한 관리가 필수다. 미리 점검할 포인트로는 액체류와 고무류, 전구류를 꼽을 수 있다.

사람이 많이 타고 짐도 실어야 하니 타이어 상태 확인은 가장 중요한 점검포인트다. 주행 중 생기는 타이어 문제의 대부분은 공기압 부족 때문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공기압이 낮아지니 반드시 보충해주자. 공기압이 충분하지 못하면 타이어가 많이 찌그러지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연비와 승차감도 나빠진다. 심한 경우 타이어가 찢어질 수 있다. 가까운 정비소에서 무료로 점검받을 수 있으며 규정 공기압은 매뉴얼이나 운전석 옆 차체에 붙은 스티커를 참고하면 된다.

또 다른 고무도 챙겨야 한다. 엔진룸 속 벨트류와 앞유리를 닦아주는 와이퍼를 꼽을 수 있다. 평소와 달리 엔진룸에서 쇳소리가 나거나 벨트 돌아가는 소리가 커졌다면 점검하는 게 좋다. 만약 달리다가 끊어지는 등 문제가 생기면 관련 계통이 함께 손상될 수 있다.

아울러 와이퍼를 작동했을 때 제대로 닦이지 않는다면 새것으로 교환하자. 눈이 오거나 주변 차들이 녹은 눈을 밟고 지나가면서 튀기는 물기를 깨끗이 닦으려면 와이퍼 고무 상태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워셔액도 미리 충분히 넣어주는 게 좋다.
차에 쌓인 눈은 출발 전 미리 치워야 한다. 뒷유리 열선을 사용해 쌓인 눈을 녹이는 것도 매너. /사진=박찬규 기자

차에 쌓인 눈을 치울 때는 모든 창문은 물론 전조등·방향지시등·후미등도 깔끔하게 닦아야 한다. 운전자의 시야확보는 기본, 다른 차가 내 위치를 쉽게 알아차리도록 하기 위함이다. 특히 보닛 위에 쌓인 눈은 달릴 때 앞유리에 흩날리며 시야를 가릴 수 있으며 지붕과 트렁크에 쌓인 눈은 뒤따라오는 차의 안전운행을 방해하기 때문에 출발 전에 미리 제거하는 게 좋다.

해가 진 다음에도 이동할 일이 많은 만큼 각종 램프류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야 한다. 계기반에 녹색이 아닌 파란색 그림이 보인다면 상향등이 켜진 상태다. 앞차나 마주 오는 차 운전자의 눈을 일시적으로 멀게 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시동을 걸고 예열하는 동안 차에 쌓인 눈을 치우고 등화장치와 타이어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아울러 명절 연휴엔 정체구간이 많고 장거리를 달려야 하는 만큼 냉각수(부동액) 상태 점검이 중요하다. 냉각수 양이 적거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엔진이 과열될 수 있고 부동액 비율이 낮으면 기온이 떨어졌을 때 냉각수가 얼어붙어 라디에이터를 비롯한 냉각 계통이 손상될 수 있다.

평소와 다른 냄새나 주행 중 떨림, 한쪽으로 쏠리는 건 이상징후다. 엔진오일이나 냉각수가 새면서 그 냄새가 에어컨디셔너를 통해 실내로 들어올 수 있고 배선에 문제가 생겨서 타는 냄새가 날 때도 있다. 타이어나 구동계통에 문제가 생겨서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도 있으니 운행 중 평소와 달리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면 즉시 정비소를 찾자.
고속도로 정체. /사진=뉴스1 오장환 기자

◆장시간운전 대비, 통행방법 살펴라

대부분 운전자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만큼 올바른 통행방법도 중요하다. 차로별 통행가능 차종을 세분화한 지정차로제를 운영 중이다.

4차로 고속도로 기준으로는 1차로 추월차로, 2차로 승용차와 중·소형 승합차, 3차로는 대형승합차와 적재중량 1.5톤 이하 화물차, 4차로는 적재중량 1.5톤 이상 화물차와 특수차, 건설기계가 해당된다. 편도 3차로 도로에서는 3,4차로가 합쳐진 형태며 편도 2차로 도로에서는 2,3,4차로가 합쳐진 것과 같다.

따라서 소형화물차로 분류되는 픽업트럭이나 속도가 제한되는 대형승합차는 4차로 고속도로에서 1,2차로에서 주행하면 안된다. 오른쪽 차로를 이용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하지만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가 시행되는 구간에서는 통행방법이 바뀐다. 9인승 이상 승합차를 이용하면서 6인 이상이 탔을 때 파란 선이 그어진 1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7인승 승합차는 해당되지 않으며 명절 집중 단속대상 중 하나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장거리운전을 할 때는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게 된다. 게다가 여럿이 함께 차에 타기 때문에 차 안의 산소 농도가 낮아지고 히터 때문에 졸음이 오기 쉽다. 따라서 되도록 2시간에 한번 휴게소에 들러 가볍게 걷고 스트레칭을 해줘야 우리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사람이 쉴 때 차도 함께 쉬는 만큼 여러모로 이득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먼길을 떠나기 전에 전문가에게 점검을 맡겨 문제를 미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국내 완성차업체와 타이어업체들이 명절 연휴 고속도로휴게소에서 실시하는 점검 이벤트를 활용하는 것도 요령"이라고 조언했다.

▶명절 안전운전 꿀팁
1) 모든 좌석에서 안전띠 매기
2) 출발 전 목적지까지의 경로, 소통정보 체크
3) 장거리운행 전 반드시 자동차 안전점검 받기
4) 도로별 제한속도 지키고 안전거리 충분히 확보
5) 조급한 마음 대신 배려와 양보운전
6) 운행 중 스마트폰 및 영상장치 사용금지
7) 음주·과속운전, 신호위반은 가정의 불행
8) 졸리다고 느껴지면 이미 위험신호
9) 지방도로, 이면도로에서는 보행자, 자전거 주의
10) 블랙아이스, 포트홀 주의

☞ 본 기사는 <머니S> 설합본호(제526호·제52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박찬규 star@mt.co.kr

산업2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자동차와 항공, 해운, 조선, 물류,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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