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백배 즐기기] 스크린 가득 ‘개성 만점’ 화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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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더머니.

설날은 새해를 시작하는 첫째 달의 첫날이다. 태양력을 쓰는 요즘엔 해가 바뀌고 첫번째 달력을 펼칠 때를 새해라고 보지만 전통적으로 써온 음력에서는 정월 초하루가 새해의 시작이다. <머니S>는 달라진 설 풍속도에 발맞춰 설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살펴봤다. 고향을 오갈 때 지루함을 달랠 스마트폰 활용법과 볼거리, 읽을거리, 주의할 점은 물론 명절맞이 축제와 호텔의 특별한 이벤트도 안내한다. <편집자주>


이번 설 연휴 극장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행복한 고민에 빠질지 모른다. 반가운 스타들,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앞세운 개성만점 화제작들이 빼곡히 스크린을 채운 덕이다. 탈주자가 된 강동원, 초능력자가 된 류승룡에 돌아온 김명민·오달수 콤비, 이제는 볼 수 없는 고 김주혁을 만날 수 있고 코미디에 드라마, 사극, 액션, 히어로물까지 장르도 풍성하다.

한국영화 4대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NEW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개봉하는 4편이 대표주자다.

◆풍성한 한국영화 라인업 눈길

일본 베스트셀러가 원작인 <골든슬럼버>(감독 노동석, 2월14일 개봉)는 강동원을 앞세웠다. 광화문 한복판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대통령 후보 암살범이 되어버린 택배 기사 청년이 거대한 음모에 맞서 펼치는 긴박한 도주극에 거듭되는 반전을 담았다. 원작에 반한 강동원이 7년 전 직접 영화화를 제안했을 만큼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김의성, 한효주, 김성균, 김대명이 가세해 화려한 진용을 꾸렸다. <감시자들>, <검은 사제들>, <마스터> 등을 성공시킨 영화사 집이 제작해 신뢰를 더한다.

코믹사극 시리즈 <조선명탐정>은 3편인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감독 김석윤, 2월8일 개봉)로 돌아왔다. 의문의 괴마가 출몰하며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명탐정 콤비의 활약상을 그린다. 쫄깃한 추리극을 조선 흡혈귀 미스터리로 변모시켰지만 허허실실 코미디의 매력이 여전하다. 2011·2014년 설에 개봉한 1, 2편으로 도합 860만을 합작한 김명민, 오달수의 능청맞은 찰떡 호흡도 여전히 차진다. 1편의 한지민, 2편의 이연희에 이어 김지원이 가세해 검증된 코미디에 드라마를 더했다. 

조선명탐정(좌), 흥부(우)

<흥부:글로 세상을 바꾼 자>(감독 조근현, 2월14일 개봉)는 흥부전을 재해석한 사극 드라마다. 정우가 맡은 주인공 흥부는 놀부 동생 착한 흥부가 아니라 일필휘지의 천재 작가. 그가 남보다 못한 양반 형제를 두고 쓴 글이 조선 팔도를 발칵 뒤집으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정우 외에 정진영, 정해인, 진구, 천우희 등이 출연한 <흥부>는 지난해 갑작스레 우리 곁을 떠난 배우 고 김주혁의 유작이기도 하다. 벌써 그리워지는 고인의 온화한 미소가 가득 담겼다는 후문이다.

좀비 블록버스터로 1000만 관객을 사로잡았던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선보이는 신작 <염력>(1월31일 개봉)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어느 날 초인적인 능력을 갖게 된 소시민 아버지가 헤어져 살던 딸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한국 땅에 꼭 발붙인 기발한 상상력과 블랙유머, 사회적 시선이 곁들여진 우화로 풀어냈다. 3년 만에 주연작을 선보이는 류승룡과 심은경이 어색한 부녀가 돼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 등과 호흡했다. <부산행>의 상상력, 류승룡의 코미디가 다시 한번 관객에게 통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도전

이들을 긴장시키는 할리우드 대표주자는 디즈니-마블의 신흥 히어로 <블랙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 2월14일 개봉)다. 지난해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를 통해 관객과 만났던 블랙팬서가 와칸다의 왕위를 계승하고 단독 히어로물을 선보이는 셈. 그가 와칸다에만 존재하는 희귀 금속 비브라늄과 왕좌를 노리는 숙적들의 음모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스웨그 넘치는 액션과 함께 그려질 예정.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여 온 설 연휴 처음으로 전격 개봉하는 마블 히어로물인 데다, 4월 말 마블 히어로물을 집대성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전초전인 셈이라 관객은 물론 영화계의 관심 또한 높다.

액션영화의 팬이라면 성룡 주연의 <더 포리너>(감독 마틴 캠벨, 2월7일 개봉)나 <12 솔져스>(감독 니콜라이 퓰시, 개봉 1월31일)를 주목하는 것도 좋다. <더 포리너>는 테러집단의 공격에 딸을 잃은 아버지의 복수극을 그리는데, 그 아버지가 다름아닌 성룡. 성룡판 <테이큰>을 연상시키는 원맨 액션쇼가 펼쳐진다. <12 솔져스>는 9·11 테러 발생 15일 만에 탈레반이 점거한 아프가니스탄에서 불가능한 작전에 도전하게 된 미국 최정예 요원들의 활약상을 담았다. <토르>로 친숙한 크리스 헴스워스를 주축으로 마이클 섀넌, 마이클 페나 등이 출연한다.

블랙팬서(좌), 12솔져스(우)

명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올 더 머니>(2월1일 개봉)는 1973년 이탈리아에서 세계 최고 부자 폴 게티의 손자가 유괴됐던 실제 사건이 바탕이다. 거액의 몸값을 한푼도 내놓을 수 없다며 버틴 폴 게티 역은 당초 케빈 스페이시가 맡았으나 성추문에 휘말려 개봉 한달을 앞두고 하차, 거장 배우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연기했다. 부를 향한 끝없는 집착을 지독하게 그려낸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최고령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 더 화제가 됐다.

설 연휴 반전의 공포를 맛보고 싶다면 <인시디어스4:라스트 키>(감독 애덤 로비텔, 1월31일 개봉)가 제격이다. <컨저링>의 원조 하우스호러 격인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호러 장인 제임스완 감독과 <겟아웃>, <해피데스데이> 블룸하우스의 특급 컬래버가 성사된 작품. 공포물과 두뇌게임을 결합시킨 <베러 워치 아웃>(감독 크리스 페코버, 개봉 2월8일)도 이색적인 볼거리다. 재개봉하는 <타이타닉>과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설 외화 라인업의 풍성함을 더한다.

어린이 관객과 함께 즐길 만한 전체관람가 작품들도 한가득이다. 마성의 귀요미 곰돌이의 어드벤처 무비 <패딩턴2>(2월8일 개봉)는 가족영화로 제격이다. 돌아온 꿀벌 마야의 모험담을 담은 애니메이션 <마야2>(2월1일 개봉),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인기캐릭터 <겨울왕국의 무민>(2월8일 개봉)도 눈길을 끈다. 어린 열성팬들을 잔뜩 보유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물 <명탐정 코난:감벽의 관>(개봉 2월14일), <터닝메카드W:반다인의 비밀 특별판>(개봉 2월8일)도 어김없이 돌아와 설 극장가를 빼곡히 채웠다.

☞ 본 기사는 <머니S> 설합본호(제526호·제52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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