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안 하면 손해' 금리인하요구권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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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약정서/사진=뉴시스
# 직장인 A씨는 올 초 과장에서 팀장으로 승진하면서 연봉이 크게 올랐다.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용하기 위해 은행을 찾아 재직증명서, 급여명세서를 제출했다. 일주일이 지난 후 대출금리를 3.5%에서 3.0%로 무려 0.5%포인트 낮출 수 있었다.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일부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를 넘어섰다.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5년간 고정, 이후 변동금리)는 3.69∼5.03%다. KB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도 3.83∼5.03%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 채권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덩달아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금리상승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시장금리 인상을 부추겨 주담대 금리 인상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대출금리 상승기에는 조금이라도 금리를 낮출 수 있는 금리인하권을 적극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개인이나 기업이 금융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후에 신용상태나 상환능력이 크게 개선되는 경우 대출금리를 인하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은행은 물론 저축은행이나 카드사, 보험사에서 받은 대출에 요구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용해 금리를 낮춘 경우는 약 11만건에 이른다.

금리인하요구권의 적용 대상은 신용·담보 대출, 개인·기업 대출 등이다. 나이스(NICE)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등 신용 정보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신용등급을 조회해 등급이 올랐다면 금리 인하를 요구해도 된다.

신용등급은 4개월에 1번씩 무료로 조회할 수 있다. 다만 햇살론 등 정책 자금 대출과 예·적금 담보 대출, 보험 계약 대출 등은 제외된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만큼 구체적인 적용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승진 외에도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경우는 다양하다. 개인 대출자는 소득이나 재산의 증가, 이직, 의사·변호사·공인회계사 등 전문자격시험을 합격한 경우에 해당한다. 자영업자나 기업의 경우에는 매출이나 이익이 증가할 때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리상승기에는 이자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평소 신용등급, 대출연체 등을 철저히 관리하면서 대출을 줄이는 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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