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토리] 소셜커머스 빅2, '오프라인' 줄을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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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기업 위메프와 티몬이 오프라인 분야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쿠팡이 소셜커머스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위메프와 티몬, 두 업체가 주도하게 됐다. 위메프와 티몬은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오프라인 사업 및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

이들 업체가 오프라인 사업을 추진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만성적인 적자 때문이다. 지난 2016년 기준 위메프와 티몬은 각각 매출액 3691억원, 2036억원에 영업손실 636억원, 15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도 이같은 적자규모 역시 크게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은 기술 개발과 차별화된 서비스 강화를 위해 투자를 늘리면서 출혈경쟁을 감수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만 지속할 뿐 실적 개선 여지는 불투명한 상황. 사업다각화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지적도 있었다. 

한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소셜커머스나 오픈마켓 등 업체 간의 경계가 불분명해진 상황에서 고객을 유인할 수 있다면 오프라인 사업도 고려할 만한 사항”이라며 “다만 현재 오프라인 시장이 불황인 점을 감안해 전략적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위메프와 티몬의 오프라인 전략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직접적인 수익을 얻기 보다는 온라인으로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았다.

위메프가 W카페 활성화를 위해 ‘커핑’(CUPPING)의 ‘무제한 패스’를 도입했다. /사진=위메프
◆위메프, 온·오프라인 접점 확대


오프라인 진출에 먼저 나선 건 위메프다. 위메프의 대표적인 오프라인 사업은 ‘W카페’로 지난 2013년 12월5일 개장했다. W카페는 위메프 본사에서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사내 매장에서 시작됐다. 이후 20개의 가맹점 설립을 목표로 출범했지만 현재는 6곳의 직영점(대치·역삼·역삼 3호·위메프 신사옥·송파·판교)만 운영 중이다.

햇수로 5년째 수익으로 직결되는 가맹사업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위메프는 온라인 콘텐츠를 이용해 W카페 활성화에 나섰다. 위메프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협업 방안을 찾아 내놓은 서비스는 지난해 말 도입한 ‘커핑’(CUPPING)의 ‘무제한 패스’다.

2017년 12월20일 선보인 ‘무제한 패스’는 30일간 무제한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W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잔(1900원)을 매일 마실 경우 무제한 패스를 이용하면 최대 47%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자주 활용할수록 할인 폭은 커진다.

현재 해당 서비스가 가능한 매장은 W카페 직영점 6곳이며 블랙사이즈 커피 또는 차를 3시간 마다 재주문할 수 있다. 위메프는 향후 제휴 오프라인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위메프 리퍼데이 바자회’를 통해 온라인 기업이 고객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시킬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해당 바자회에서 얻은 수익금을 기부해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티몬은 신선식품을 중점으로 한 티몬 팩토리를 오는 3월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슈퍼마트 신선식품 전용관 티몬프레시. /사진=티몬
◆티몬, 트렌디한 팝업스토어


티몬은 오프라인 사업에 좀 더 전략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이다. 오는 3월 티몬은 위례신도시에 오프라인 매장 ‘티몬 팩토리’를 개장할 예정이다. 티몬 팩토리(현재 임시 운영)는 팝업스토어 형태로 티몬의 인기상품과 신선식품 등을 중점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티몬은 위례신도시에 맞벌이 젊은 부부들이 밀집해 있다는 점을 반영해 티몬 팩토리의 전략상품으로 신선식품을 정했다. 

앞서 2016년에도 티몬은 ▲일산 두산위브 아파트 ▲노원 상계보람아파트 ▲합정 메세나폴리스광장 ▲신월동 시영아파트 등 대규모 주거단지를 중점으로 6개 지역에서 ‘슈퍼마트’라는 이동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적이 있었다.

티몬이 오프라인 사업으로 팝업스토어를 선택한 이유는 투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티몬 관계자는 “티몬 팩토리는 프로모션 성격이 강한 오프라인 사업”이라며 “티몬 팩토리가 기대 이상으로 활성화된다면 모르겠지만 지속적으로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비교적 높은 연령층의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인지도를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슈퍼마트’ 및 ‘티몬 팩토리’를 운영하는 것은 20~30대뿐만 아니라 가정주부와 50~60대 고객까지 유입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면 자연스럽게 온라인으로 고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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