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토리] 흔들리는 증시에도 꿋꿋한 '중소형주펀드'

 
 
기사공유

미국발 증시 급락 여파로 연초 상승세를 타던 국내증시에도 급제동이 걸린 가운데 중소형주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과 함께 외국인과 기관의 코스닥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어서 중소형주펀드의 수혜가 예상된다.

◆중소형주펀드로 몰리는 자금


2016년 초부터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매수세가 주춤해졌다. 그러다 지난해 4분기부터 코스닥의 저평가 매력과 문재인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투자규모를 빠르게 확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코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927.05까지 오르기도 했다. 또한 기관도 코스닥시장에서 매수세를 확대하는 흐름을 보였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 인상에 따른 불안감이 국내 증시에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지만 단기 악재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아 시장의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국내주식펀드의 월간 유입규모는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며 “지난달 월간 유입규모는 2015년 8월 이후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자금 유입은 오랫동안 국내주식형 펀드를 외면해왔던 국내 투자자들도 이제는 펀드를 주요 투자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짐작케 한다.

국내주식형 펀드 중에서도 중소형주펀드는 코스닥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3달 연속 투자자금이 유입세를 보였다. 액티브중소형주펀드 중에서는 4차산업혁명 관련 펀드와 지배구조개선 관련 펀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운용순자산 기준 10억원 이상, 2주 이상 운용된 국내주식형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 1위는 중소형주펀드로 6.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주식형 펀드의 수익률(5.88%)보다 높은 수치다. 중국펀드는 국가별펀드 중 자금유입과 수익률이 꾸준히 상위에 랭크된 펀드다.

중소형주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60%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와 주식혼합형 펀드의 수익률이 각각 –1.31%, -1.35%인 점을 고려하면 중소형주펀드의 수익률이 선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가 조정을 받으며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단기적인 손실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이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스닥으로 몰린 자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그렇더라도 일반 펀드보다는 중소형주펀드 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처럼 시장보다는 개별종목이 유리한 환경에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까지 감안한다면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도 저평가 수혜가 기대되는 중소형주펀드에 관심을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수익률 좋은 펀드 골라내야

그렇다면 눈여겨볼 만한 중소형주펀드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최근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는 펀드와 수익률을 비교해서 선택할 것을 권하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 중소형주펀드 가운데 올 들어 자금 유입이 가장 큰 펀드는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의 ‘NH-Amundi Allset성장중소형주[주식]ClassA1’과 맥쿼리자산운용의 ‘맥쿼리뉴그로쓰자 1(주식)종류A’,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삼성중소형FOCUS자 1[주식](A)’ 등이다. 해당 펀드에는 올 들어 각각 1735억원, 1561억원, 59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중소형주펀드의 수익률도 올 들어 2% 안팎을 기록하면서 자금 유입만큼이나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중소형주펀드 중에서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트러스톤핀셋중소형자[주식]A클래스’가 수익률 측면에서 양호했다. 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7.19%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다음으로는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프랭클린중소형주자(주식) Class C-F’(6.33%), KTB자산운용의 ‘KTB리틀빅스타자[주식]종류C’(5.86%), 하나UBS자산운용 ‘하나UBS코리아중소형자[주식]ClassA’(5.45%)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KTB자산운용의 ‘KTB리틀빅스타자[주식]종류C’와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프랭클린중소형주자(주식) Class C-F’는 최근 3개월 기준 수익률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17.11%, 12.57%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에서는 교보악사자산운용의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자 1(주식)Class A1’의 수익률도 12.64%로 돋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올해 정보기술(IT)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성장률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어서 관련 펀드의 성과도 기대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펀드 포트폴리오에서 중소형주펀드 비중을 20~30% 수준까지 높이는 전략을 권한다"며 "코스닥시장의 정책 기대감이 중소형주뿐만 아니라 중소형주펀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28호(2018년 2월21~27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수정 superb@mt.co.kr

안녕하세요. 증권팀 김수정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392.75하락 11.2911:06 06/18
  • 코스닥 : 851.69하락 14.5311:06 06/18
  • 원달러 : 1103.70상승 611:06 06/18
  • 두바이유 : 73.44하락 2.511:06 06/18
  • 금 : 74.31상승 0.8311:06 06/18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