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배터리, O2O 출장서비스로 직접 갈아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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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철이면 자동차의 여러 부분에 말썽이 일어난다. 가장 대표적인 게 배터리다. 기자도 최근 자동차 배터리 문제로 골머리를 썩었다. 최근 출장으로 장기간 차량을 운행하지 못해 방전이 생겼고 그 이후로는 상습적으로 방전이 발생했다.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배터리 긴급출동 서비스를 신청해 긴급충전을 했지만 다른 접수건이 폭주하면서 담당자가 도착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한파가 지속될 때는 평균대비 5~10배의 접수가 발생한다”는 게 상담원의 설명이다.

수차례 곤란한 상황을 겪은 뒤 결국 배터리를 교체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카센터를 한번 방문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직장인의 연초는 바쁘기 마련, 퇴근 후에는 저녁약속이 줄을 잇는다. 주말이면 이어지는 지인들의 경조사에 참석하려니 카센터 운영시간에 맞춰 방문한다는 게 쉬운일이 아니다.

어느새 자동차는 완전히 방전돼 카센터로 이동하기 위해선 또다시 보험 출동 서비스를 불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 O2O 출장 서비스, 저렴한 가격‧편리한 예약

문득 한 업체에서 제공한다는 출장 배터리 교환 서비스를 떠올렸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있었다. 어플리케이션 이름은 카수리. 앱을 다운받고 실행했다. 차량번호 등을 입력하니 장착 가능한 배터리 목록과 가격이 나온다. 기존에 장착했던 배터리와 동일한 모델을 선택했다.

/사진=카수리 애플리케이션 캡처


앱에 표시되는 배터리 가격은 모든 서비스를 포함한 가격이다. 배터리 설치 공임을 고려하면 오히려 저렴하다. 인터넷으로 배터리를 구매할 경우 직접 교체하지 않으면 카센터에서 2~3만원 수준의 공임을 주고 교체해야 한다. 첫 구매 할인 쿠폰을 받아 더욱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카수리 측은 “저렴한 비용으로 교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해외 제품을 대량으로 직구하고 카센터와 달리 별도의 건물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임대료 등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방문을 원하는 장소와 날짜를 입력하고 예약을 마쳤다.

방문일 하루 전날 전화가 걸려왔다. 상담원이 서비스를 원하는 시간을 묻는다. 만일 원하는 시간대에 서비스가 불가능한 경우 다른 날짜를 선택할 수 있고 서울지역이라면 어디든 방문이 가능하다.

자동차 키를 전해줄 수 있다면 차주가 굳이 곁을 지키고 있을 필요도 없다는 게 상담원의 설명이다. 토요일 자택 방문을 신청했는데 상담원에게 오전 10시쯤 외출을 해야하니 가장 빠른 시간 예약을 잡아달라고 말했더니 오전 8시부터 가능하다고 한다. 대부분의 카센터가 열지 않는 시간이다.

카수리 런오일 서비스 차량.


◆ 무료 기본 점검, 카센터보다 낫네

다음날 아침 오전 7시30분에 카 매니저가 출발했다는 문자가 와있었다. 세면을 하고 옷을 챙겨입자마자 도착했다는 전화가 울린다. 1층으로 내려가니 이중주차가 난무하는 아파트 주차장에 용케 자리를 잡은 승합차가 서있고 젊은 직원이 밝은 미소로 인사와 함께 명함을 건넨다. 젊은 직원이라 정비능력에 대해 의구심이 들 수 있지만 1급 정비사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다.

교체할 배터리를 보여주며 제품 특성에 대한 간단한 설명 후 보닛을 열고 교체작업을 시작했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교체작업을 실시한다. 교체에는 불과 5분도 소요되지 않았다. 중간 중간 사진을 찍길래 물어봤더니 서비스 완료 후 고객에게 전송되는 사진이라고 한다. 교체작업을 실시하는 동안 자리를 지키지 않아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작업이 완료된 모습.


교체작업 후 시동을 걸고 점검을 시작했다. 시동 전압과 충전시 전압, 과부하 상황에서 전압을 각각 체크해 정상 수치가 나온 것을 확인한다. 방전으로 초기화된 계기반 시계까지 맞춰주는 꼼꼼함이 인상깊었다.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하는 카매니저.


작업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기본점검 서비스를 해준다고 한다. 각종 오일류 및 타이어 공기압 측정 및 보충을 해주고 이밖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진단해준다. 미션오일 교체시기가 됐고 팬벨트 부식도 상당히 진행돼 교체하는 게 좋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어 엔진룸 내부를 에어건으로 깔끔히 청소해주고 작업을 마무리했다. 타올로 먼지까지 제거해줬다. 날씨가 좋을 때는 물청소까지 해주는데 영하의 날씨라 에어건 청소밖에 할 수 없다는 게 카 매니저의 설명이다. 서비스가 완료된 후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금액은 일체 없다.

작업 완료 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내준 사진.


카수리는 본래 자동차수리견적 비교 서비스로 시작한 O2O업체다. 하지만 유사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차별성을 위해 런오일 서비스를 개발했다. 현재 엔진오일과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8명의 1급정비사 자격증을 보유한 매니저가 서울 전역과 일부 지역을 제외한 경기, 인천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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