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비트코인, 대안적 결제수단?… 가치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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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한별 기자

미국과 주요 국가들에서 비트코인과 여타 암호화폐(가상화폐)들이 지금까지 거래 수단으로서 현금, 수표, 신용카드에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된 적이 없었다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두 이코노미스트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리클 리와 안토인 마틴 등 두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뉴욕 연은 불로그에서 암호화폐가 일반적으로 대안적 결제 수단으로 각광받는 시기는 전통적인 결제 수단에 대한 의구심이 일어날 때라고 주장했다.

이를테면 2015년 그리스가 국가부채 문제에 시달리고 있을 때 그리스 국민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과 거래가 급증했고 당시 그리스에서 자본 통제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이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블로그는 “암호화폐는 신뢰가 사라진 환경 속에서 결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최소한 미국과 여타 선진국에서 결제가 해결돼야 하는 문제인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두 이코노미스트들에 따르면 실제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여타 암호화폐들은 비록 사용 빈도와 인기는 높아졌지만 결점도 많다. 비트코인의 극심한 변동성은 가치 저장 기능을 약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중앙은행의 관리를 받는 전통적인 통화와도 다르다. 비트코인 거래가 많은 전기를 소비하며 거래가 승인되는 데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들이 인용한 암호화폐 전문 블로그 디지코미스트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거래는 연간 48테라와트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미국에서 440만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에 해당한다.

두 이코노미스트들은 현금과 여타 전통적인 결제 수단이 암호화폐에 비해 편리하고 장점도 더 많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근본적으로 우리는 기관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는 곳에서 기능하도록 고안된 이 새로운 결제 수단이 신뢰가 필요하지만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결제수단처럼 편리해질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모든 것이 비트코인으로 가격이 책정된 세계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에서의 큰 변동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서대웅 mdw1009@mt.co.kr

<머니S> 금융팀 서대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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