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빠지는 준중형세단 시장, K3-아반떼 '형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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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K3.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와 기아자동차의 K3가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양자대결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기아차가 지난 13일 신형 K3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실시한 가운데 이 시장의 한 축을 담당했던 한국지엠 크루즈는 사실상 단종수순을 밟게 됐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군산공장을 철수한 이후 다른 공장에서 크루즈를 생산할 계획이 없다. 사실상 단종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르노삼성의 SM3는 모델 노후화로 판매량이 줄었고 당분간 신형 모델 출시계획도 없다.

우리나라 준중형 세단 시장은 SUV 열풍으로 인해 점차 축소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엔트리 세그먼트로서 분명한 시장가능성을 가진 메이저 세그먼트다. 지난해 기준 아반떼가 8만3861대, K3는 2만8165대, 크루즈가 1만554대, SM3가 8880대 판매됐다. K3 모델이 노후화된 가운데 신형 크루즈가 예상보다 부진하며 아반떼가 사실상 독주했다.

하지만 완전변경된 K3가 출시되며 이런 독주구도가 무너지고 크루즈는 사실상 단종되며 양강체제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신형 K3의 연간판매 목표를 연간 5만대로 설정했다. 사실상 아반떼와 시장을 양분하겠다는 이야기다.

아반떼 AD.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기아차가 공개한 K3는 이례적으로 아반떼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동급모델은 현대차 가격이 약간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K3가 아반떼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된 이유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비롯해 다양한 편의사양 등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K3에 최초적용된 ‘스마트스트림 G1.6’ 가솔린 엔진 및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는 향후 출시될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에 도입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아반떼의 부분적인 가격상승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꾸준한 팬층을 가지고 있었던 크루즈의 수요가 모두 K3로 향한다고 하더라도 목표대수를 달성하기 위해선 아반떼와 일정부분 판매간섭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점차 축소되는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형제간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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