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경영권 공세 재개… "신동빈 즉시 사임·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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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 사진=임한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법정구속되면서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난이 재현되는 모양새다.

신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14일 '신동빈 회장에 대한 유죄판결과 징역형의 집행에 대해서'라는 입장자료를 내고 신 회장의 사임·해임을 촉구했다.

그는 "롯데 그룹에서 한일 양측의 대표자의 지위에 있는 사람이 횡령·배임, 뇌물 공여 등 각종 범죄 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된 것은 롯데그룹의 70년 역사상 전대 미문의 사건이며, 지극히 우려스러운 사태"라며 "신동빈 씨의 즉시 사임, 해임은 물론 회사의 근본적인 쇄신과 살리기가 롯데그룹에서 있어서 불가결하고 또한 매우 중요한 과제임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 지배구조의 과감한 쇄신, 구조조정이 롯데그룹에 필수적이며 매우 중요한 과제임은 분명하다"며 "롯데그룹 직원과 가족 외 이해관계자 모두 현재의 위기를 수습하고 경영정상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이 신 회장에 대한 공세를 재개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신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된 형제의 난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 전 부회장은 2015년 1월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직에서 전격 해임되자 같은 해 7월 주총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을 앞세워 신 회장을 홀딩스 이사에서 해임하려다 실패했다.

이후 신 전 부회장은 일본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를 통해 주총에서 수차례 신 회장 측과 표대결을 펼쳤으나 신회장이 우호세력을 규합해 이를 방어했다.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이사직에서도 해임된 신 전 부회장은 해임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올해 초 법원이 신 회장의 손을 들어주며 경영권 분쟁이 종식되는 듯 했다.

그러나 신 전 부회장이 다시 공세를 재개함에 따라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됐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일본에서는 통상 회사 경영진이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면 책임을 지고 이사직에서 사임하기 때문에 신 전 부회장 측이 주총을 소집해 신 회장의 대표이사직 해임을 결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신 회장과 함께 일본롯데홀딩스의 공동대표를 맡은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등이 신 회장 측근이라는 점에서 대법원의 최종 판결까지 판단을 유보할 가능성도 있다.
 

이한듬 mumford@mt.co.kr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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