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촌 김성수’ 서훈 박탈에 ‘인촌로’ 지명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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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촌 김성수 동상이 고려대학교 교정에 세워져 있다. /사진=뉴스1

인촌 김성수(1891∼1955)의 서훈이 박탈되면서 서울시 성북구 ‘인촌로’ 지명도 변경될 처지에 놓였다.

14일 서울 성북구청은 6호선 보문역부터 고대앞 사거리까지 약 1.2㎞ 거리인 ‘인촌로’ 지명 변경 검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변경을 위해서는 해당 지명을 주소로 사용하는 주민 5분의 1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성북구청 내부 검토 결과 ‘인촌로’를 주소로 사용하는 주민은 4898세대로 파악됐다. 주민 동의를 받으면 30일 동안 의견 수렴을 한 뒤 성북구청 도로명 주소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앞서 지난 13일 행정안전부는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인촌의 훈장 취소가 의결됐다고 밝혔다. 인촌은 1920년 동아일보를 창간하고 1932년 보성전문학교를 인수해 1946년 고려대를 공동 설립했다. 언론·교육 분야 공로로 사후인 1962년 건국공로훈장(대통령상)을 받았다.

하지만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는 인촌이 일제 강점기 시절 친일 반민족 행위를 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어 2017년 4월 대법원이 학도병 징병 선전 행위, 일제 침략전쟁 협력 행위 등 인촌의 일부 행적에 대해 친일행위를 인정했다.

인촌의 훈장이 박탈돼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자 국가보훈처는 '서훈이 거짓으로 밝혀질 경우 취소하도록 한다'는 상훈법 제8조1항에 따라 행정안전부에 서훈 취소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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