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친절한 금융] 40조 전세대출, 아직도 비싸게 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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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이 40조원을 돌파했다. 고공행진하는 전세값에 대출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1월 말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약 40조42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38조9925억원)보다 2.69%, 1월(30조4921억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31.32% 증가한 수치다.

전세자금 대출잔액은 2016년 1월 22조7331억원에서 빠른 속도로 늘어 같은 해 12월 30조원을 돌파했고 지난달에는 40조원을 넘어섰다.

정부가 부동산과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줄인 것도 전세대출 증가를 부추겼다.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2억3211만원, 서울 전세값은 4억2537만원에 달했다.

◆전세대출, 보증기관 따라 한도 달라져 

이제는 전세대출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특히 주택도시기금의 정책상품을 이용하면 더 저렴한 금리로 전세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은 만 19세 이상 세대주, 무주택자,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인 대출자가 이용할 수 있다. 임차보증금 2억원 이하, 전용면적 85㎡(약 26평) 이하의 소규모 주택 전세를 대상으로 최고 8000만원까지, 수도권은 1억2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부부가 보증금 5000만원을 빌릴 경우 연 2.3%를 적용받는다. 다자녀 가구는 우대금리 혜택도 제공된다.

신혼부부는 결혼 5년 이내, 연소득이 6000만원 이하, 무주택자면 신혼부부 전용 전세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수도권의 경우 최대 1억7000만원 한도 내에서 임차보증금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시중은행의 전세대출은 보증기관에 따라 대출한도가 달라진다. 보증기관은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주택도시보증공사(HUG), SGI서울보증 3곳이다. 이들 상품은 코픽스에 연동돼 매달 대출금리가 변경된다.

◆모바일 전세대출 봇물, 우대금리 혜택 '펑펑'

최근 시중은행은 모바일 전용 전세대출을 선보이고 있다. 모바일에서 손 쉽게 대출을 신청해 시간을 절약하고 부엇보다 우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 S드림 전세대출’ 최저금리는 연 3.04%다. 서류 제출 없이 대출 한도를 조회할 수 있고 전세 계약 잔금을 치르는 당일 원하는 시간에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우대요건을 충족하면 최저 연 2.95%까지 낮출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KB i-STAR 직장인 전세자금대출’은 대출금리가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저 연 2.64%다. 금리는 시중은행 중에서 낮은 편이나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은행에 직원 출장방문을 신청해 대출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우리은행도 'iTouch 전세론', '위비전세금대출' 등 인터넷과 모바일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위비전세금대출은 무주택 가구주인 근로자가 국민주택 규모(85㎡) 이하의 주택을 임차하기 위해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원리금을 매년 상환하는 경우 상환금액의 40%를 소득공제받을 수 있다. 한도는 300만원으로 연간 750만원을 상환한다면 300만원(750만원×40%) 공제가 가능하다.

NH농협은행은 'NH모바일 전세대출'을 출시했다. 대출대상자는 공인중개사를 통해 아파트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5% 이상 지급한 개인 고객으로 농협은행 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0.7%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의 모바일 전세대출은 시중은행 보다 훨씬 금리가 낮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2.816%에서 최고 연 4.272%로 낮은 수준이다. 무엇보다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져 은행 영업시간 외에도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젊은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서류를 준비해 은행을 찾아가야 하는 과정도 없다.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소득증명 등 각종 서류는 스크래핑(Scrapping) 방식으로 카뱅 앱 내에서 자동으로 이뤄지고 스크래핑이 불가능한 전·월세 계약서와 계약 영수증은 사진을 찍어 업로드하면 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출시 9일 만에 금리와 대출한도 사전조회 건수가 총 3만6200건을 기록했다"며 "대출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낮은 금리를 제공한 것이 인기를 끌었다. 본격적인 이사철이 도래하는 3월부터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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