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문턱 낮춘 '이색 신탁' 가입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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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저금리시대에 자산관리 수요가 커지면서 신탁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안전하게 돈을 굴리고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특히 시중은행이 신탁상품의 가입 기준을 최소 몇만원 선으로 낮추는 등 신탁상품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겨냥한 맞춤형이나 이색 신탁상품도 출시돼 눈길을 끈다.

23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은행 등 6개 주요은행의 신탁업무운용 누적수익은 7185억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연간 수익(6668억4400만원)을 3분기 만에 넘어선 금액이다.

신탁은 예금·주식·부동산 등 소비자가 위탁한 재산을 은행이 알아서 운용·관리·보관해 주는 서비스다. 원금이 보장되고 확정된 이자율에 따라 수익을 배당 받는 원금 보장형과 실적에 따라 배당이 다른 실적배당형으로 나뉜다.
 
최근 시중은행은 주식과 ETF, 국내·해외채권, 수익증권, 구조화상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맞춤형신탁은 물론 펫, 기부, 유언 등과 관련된 신탁상품을 선보이며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펫코노미신탁', '성년후견제도신탁', '골드바신탁', '착한신탁' 등 다양한 이색 신탁상품을 판매 중이다. 펫코노미신탁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고객이 은행에 미리 반려동물 양육자금을 맡기고 본인 사후에 반려동물을 돌봐줄 새로운 양육자에게 양육자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또한 반려동물 입양과 의료비를 위한 자금 일부 인출 기능을 장착해 자금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착한신탁은 목표수익률 미달시 수수료를 인하하고 목표수익률 도달시 자동매도를 통해 수익을 확정한다. 이밖에도 1인가구를 위한 '1코노미신탁', 고령화에 대비한 '금지옥엽신탁', '안심상속신탁' 등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도 있다.

신한은행은 현금을 은행에 신탁한 후 일반통장으로 사용하다 위탁자가 사망하면 신탁 잔액을 계약서상에 명시해 놓은 공익단체, 학교, 종교단체 등에 기부하는 '유언기부신탁'을 선보였다. 고객이 원하는 기부처에 따라 유언기부신탁의 상품을 일반형, 학교형, 기독교형, 불교형 등 4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했다.

유언기부신탁은 10만원 이상으로 신규가 가능하며 추가로 입금과 일부 인출이 가능하고 자유롭게 해지도 가능하다. 평소에는 자유롭게 입출금 통장으로 사용하다가 상속시점의 잔액을 미리 지정한 기부 단체로 기부 할 수 있으며 꾸준히 적립해서 기부금액을 모아 뒀다가 상속시점에서 기부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한부모 가족의 자녀양육비를 지원하는 '양육비 지원신탁'을 판매 중이다. 양육비 지급 의무자가 전 배우자를 불신하는 경향을 착안해 신탁에서 양육비를 관리 해 미성년 자녀에게 직접 지급되도록 설계됐다. 우리은행은 기부자가 가입금액의 50%는 기부하고 50%는 연금으로 수령하는 특정금전신탁인 '우리나눔신탁'을 선보였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 신탁상품이 다양해지면서 물려줄 재산이 많은 이들만 가입하는 상품이란 편견이 깨졌다"며 "저금리시대에 자산을 축적하고 고령화 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이색 신탁에 관심을 기울여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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