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전셋값 한달새 1억원 '뚝'… 2주 연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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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사진=뉴시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강남 일부 아파트는 전셋값을 1억원 낮췄는데도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26일 기준 0.02% 떨어졌다. 지난달 19일 조사에서 3년9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후 2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하락이 두드러진 가운데 강남구는 3주 연속 하락세다. 강동구도 전셋값이 0.13% 떨어져 평균보다 높았다.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 전용면적 128㎡는 지난 1월 전세 11억원에 거래됐으나 현재 10억원까지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84㎡도 지난달 9억~10억원에서 계약됐다가 현재 8억~9억원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이 계속되자 세입자들이 집을 매수하거나 주변 신도시로 이주하면서 이런 현상이 가속화됐다고 분석한다. 통계청 '2017년 국내인구 이동통계'에 따르면 서울 순유출 인구는 9만8000명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많다. 부동산114도 올해 경기도 입주물량이 약 16만2000가구로 지난해보다 25.7% 많다고 전망했다. 이는 1990년 이후 경기지역 최대 물량이다.

앞으로 서울 전셋값 하락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전셋값이 매매가의 70%에 육박하면서 세입자들이 언제든지 매수로 돌아설 수 있다"며 "전세 물량이 쌓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노향 merry@mt.co.kr  |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해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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