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 자금 '부동산 쏠림' 뚜렷… 대출잔액 20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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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DB
지난해 4분기에도 저금리 정책으로 시중에 불어난 자금이 부동산에 몰리는 현상이 계속됐다. 부동산업 대출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말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 잔액은 1051조5000억원으로 3개월 전과 비교해 15조원 증가했다. 3분기(20조6000억원)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예금은행 6조7000억원, 수출입은행·저축은행 등 비은행 8조3000억원 각각 대출금이 늘었다. 대출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이 4조1000억원, 시설자금이 10조9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대출 잔액은 ▲제조업 337조5000억원 ▲서비스업 618조3000억원 ▲건설업 39조4000억원 ▲기타 56조3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3분기말과 비교해 제조업 1조9000억원, 서비스업 14조7000억원 각각 대출금이 늘어난 반면 건설업은 1조4000억원, 농림어업·광업·전기가스업 등 기타업종은 2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서비스업 대출 규모는 4분기중 14조7000억원 증가해 증가폭이 3분기(14조4000억원)보다 3000억원 더 늘었다. 부동산업 대출 증가액이 8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2조3000억원), 금융 및 보험업(1조6000억원)도 증가 규모가 컸다.

부동산업 대출 증가액은 분기 증가액 기준 사상 최대치였던 3분기(9조7000억원)보다는 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4분기 전체 산업대출 증가액의 56%가 부동산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기준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201조20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시중에 풀린 자금이 부동산 외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부동산업으로 자금이 몰리고 현상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대출은 1조9000억원 늘어 3분기(3조9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 1차금속, 섬유·의복·신발 업종은 대출을 갚은 반면 음식료품, 기타운송장비 등은 대출을 늘렸다.

특히 기타운송장비의 전기대비 대출증가율은 2016년 4분기부터 네분기째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지난해 4분기엔 증가로 전환했다. 

기타운송장비로 분류되는 조선·해운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출자전환을 통해 대출금을 줄여 왔는데 이 작업이 1년 이상 이어지면서 대출금 감소세가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훈 kjhnpce1@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김정훈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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