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체질개선 끝, 일자리 창출 '박차'

CEO In & Out /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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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정규직원 60%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농업인과 고객에게 신뢰받는 농협이 되겠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정규직 전환에 팔을 걷었다. 정부의 최대 국정과제인 일자리창출에 일조한다는 포부다. 농협중앙회가 농협금융지주를 비롯해 하나로마트 등 범농협 계열사의 정규직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경제·금융업계의 일자리창출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이란 기대가 높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사진=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는 1958년 농민지원을 목적으로 설립한 조직으로 전국에 244만명의 조합원이 있는 준 공공기관이다. 2012년 신용과 경제사업으로 사업부문을 분리해 농협금융지주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정규직 전환, 농가소득 5000만원 목표

2016년 3월 임기를 시작한 김 회장은 취임 당시 마이너스 1370억원이던 실적을 같은 해 12월 말 흑자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5230억원의 순익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2년간 농협의 체질을 개선한 만큼 앞으로는 농협의 사회적 역할에 매진할 계획이다. 먼저 농협은 범농협일자리위원회를 통해 계열사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나선다. 농협은 농협금융지주·농협경제지주 26개 계열사에 총 3만50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비정규직은 7700여명으로 추산된다.

1131개 지역의 농·축협을 포함하면 직원은 10만명에 달한다. 다만 지역 농·축협 조합은 별개의 조직으로 운영돼 중앙회가 강제로 규정하기 어려워 이를 제외한 계열사의 비정규직 직원 5200명 중에서 3214명(61%)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2년 전만 해도 농협은 농업인의 불신과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며 “농촌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블루오션이다. 상반기 안에 일자리 계획을 수립하고 3214명의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협은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청년농업인 1200명 육성계획도 적극 지원한다. 정부는 올해 청년농업인을 선정해 월 최대 100만원의 정착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협은 이들이 실질적으로 농촌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기술과 자본을 적극 지원한다. 또 농협복지재단의 고교생 장학금 지급방식도 농업에 종사할 사람을 중심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자료=농협중앙회
김 회장은 2020년까지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농촌 가구소득은 3969만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소득의 62.9%에 그친다. 농산물 가격이 급격히 오르면 서민 물가 부담이 커져 도시근로자와 소득 격차가 매년 벌어지고 있다.

이에 농협은 농산물 제값 받기 범국민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쌀 가격 인상, 쌀 소비촉진을 위한 밀양의 쌀가루 가공공장 준공, 공동방제단 마련과 상시방역체제 운영 등 농가소득 상승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 회장은 “농협에 대한 농업인의 긍정적인 인식이 2012년 8% 수준에서 지난해 60%까지 오르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며 “농가소득 5000만원을 농협의 존재가치로 삼고 농업생산성을 향상시켜 신뢰받는 농협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프로필
▲1953년 전남 나주 출생 ▲광주농고 ▲광주대 경영학과 ▲전남대 경영학·농업개발학 석사 ▲농업경제학 박사 ▲13~15대 남평농협 조합장 ▲농협중앙회 이사 ▲NH무역 대표이사 ▲농협양곡 대표이사 ▲농협중앙회장


☞ 본 기사는 <머니S> 제531호(2018년 3월14~20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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