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죽지 않았어!… 다시 보자 '엔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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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사진=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국내 상장사들의 올해 실적 추정치가 하향조정되는 가운데 바닥을 찍었던 엔터주는 오히려 실적 기대감이 높아져 이목이 쏠린다. 특히 한동안 주춤했던 한류가 되살아나고 있는 점이 엔터주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다시 불어오는 ‘한류’… JYP 기대감↑

드라마 ‘겨울연가’로 시작된 일본 내 한류 붐은 가수 보아와 동방신기, 카라 등으로 이어졌다가 한동안 맥이 끊겼다. 한국과 일본의 정치적 이슈로 최근 몇 년간 ‘혐한 기류’까지 흐르면서 한류를 찾기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 트와이스와 방탄소년단(BTS)이 꺼진 줄 알았던 한류의 불씨를 다시 지피며 엔터주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특히 일본 내 트와이스의 인기가 역대 최고라는 호평이 쏟아지며 JYP엔터테인먼트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특히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트와이스의 인기가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동방신기를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와 내년 트와이스의 아레나투어와 돔투어 실적이 반영될 것으로 보이고, 신인 아이돌 데뷔까지 감안하면 2년 내 영업이익이 다시 두 배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스트레이키즈 등의 흥행에 따라 시가총액 1조원은 물론이고 과거 에스엠이 기록했던 1조5000억원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통 데뷔 후 7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에 첫 계약에는 소속 연예인의 흥행성이 검증되지 않아 회사에 분배되는 비율이 높다”며 “트와이스는 2015년에 데뷔했기 때문에 이들의 활약에 따른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익성 개선이 가파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M, ‘콘텐츠 제작’ 경쟁 우위… 본업과 시너지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JYP엔터테인먼트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본업에 대한 변수가 크지 않고, 신사업 및 중국시장에서의 활동 본격화에 필요한 기다림도 결코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며 “부가사업의 고성장성에 대한 열린 기회와 함께 탄탄한 본업을 겸비해 긴 시각에서의 투자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내년부터 콘텐츠 제작에 따른 추가 성장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웹·채널향 콘텐츠 제작은 본업과 시너지가 크게 발현될 수 있는 분야다. 콘텐츠로 얻은 수익으로 끊임없이 사업을 확장한 것이 SM엔터테인먼트의 성장 비결로 꼽힌다. 박 애널리스트는 “본업 라인업이 꾸준히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이 같은 콘텐츠 제작은 비용 효율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3대 엔터사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엔터주의 올해 전망은 지난해보다 대체로 밝은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내는지를 확인해가며 투자 비중을 적절하게 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수정 super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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