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인사이드] 다단계 품은 현성바이탈, '반토막' 났네

 
 
기사공유

코스닥 상장사인 현성바이탈이 다단계 판매업체 ‘에이풀’을 자회사로 편입한 첫해에 영업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에이풀의 영업인력이 이탈해 실적이 악화된 탓이다. 이와 함께 현성바이탈의 주가도 에이풀 합병 이후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성바이탈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84% 감소한 39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59.12% 감소한 27억원에 그쳤다.

현성바이탈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된 에이풀의 실적이 악화된 탓이다. 영업력을 강점으로 하는 다단계 판매조직에서 판매능력이 우수한 직원들이 대거 이탈해 수익률 하락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신지윤 현성바이탈 대표는 지난해 자신이 지분 100%를 보유한 에이풀을 두 회사간 시너지를 기대하며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하지만 신 대표의 결정은 현성바이탈의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성바이탈의 주가는 합병 발표 이후인 지난해 7월13일 장중 1만3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직속적으로 하락해 올해 들어 5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8개월만에 주가가 반토막 난 것이다. 현성바이탈은 에이풀과 합병에 대해 지난해 6월 계획을 발표하고 같은 해 9월에 마무리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건강식품 판매가 주력 사업인 기업이라면 기업 이미지가 매출에 끼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며 "눈에 띄는 실적을 올리지 않는 이상 이미지를 개선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성바이탈도 지난해 합병 과정에서 에이풀에 대해 “에이풀은 합법적인 다단계 판매업체”라면서도 “그러나 다단계 판매는 기존의 불법적인 다단계 판매업체에 따른 강제적인 회원가입, 물건의 판매 강요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다단계판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향후 특정 다단계판매업자로 인해 불법 다단계 판매행태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는 경우다단계 판매시장은 침체될 위험이 있다”며 “당사의 영업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자신을 에이풀 그룹장이라고 소개한 인물이 ‘1000만원 수익은 상식’이라는 제목의 동영상 강의를 통해 "(에이풀이)아무런 위험 없이 돈을 벌 수 있는 회사"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그는 에이풀의 오너가 코스닥 상장사 대표라는 점을 강조하며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했다.

물론 이는 거짓말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2016년도 다단계판매업자의 주요정보’에 따르면 에이풀의 상위 1% 미만은 후원 수당 9814만원을 받았지만 후원수당을 받는 판매원 7174명의 평균 후원 수당은 346만원에 불과했다. 60%부터 100%까지는 20만원의 후원수당을 수령했다. 환불건수도 같은해 기준 1143건에 달했다.



 

  • 0%
  • 0%


  • 코스피 : 2357.22상승 19.3916:07 06/22
  • 코스닥 : 830.27상승 4.0516:07 06/22
  • 원달러 : 1107.40하락 5.416:07 06/22
  • 두바이유 : 73.05하락 1.6916:07 06/22
  • 금 : 71.25하락 1.416:07 06/22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