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액분' 거래정지 기간 축소, 시장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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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DB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액면분할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 기간 축소 방안이 조만간 확정된다. 이와 함께 주식 액면분할 후 매매정지 기간을 줄이는 제도 개선안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삼성전자 거래정지 기간 축소를 계기로 액면분할을 앞둔 종목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또한 증권가는 삼성전자 거래 정지 전 시장 파급력에 촉각을 곤두 세운다.  

◆삼성전자, 4월 25~27일 거래중단될 듯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등은 다음주 초 삼성전자 액면분할 관련 TF(태스크포스)를 열어 액면분할에 따른 매매정지 기간을 기존 15거래일(3주)에서 3거래일로 줄이는 방안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31일 삼성전자는 50대 1의 비율로 액면분할을 실시한다고 발표하면서 오는 4월25일부터 5월15일까지 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거래가 장기간 정지될 경우 시장에 미칠 파장이 크기 때문이다.  그간 거래소를 중심으로 관련 유관기관과 업계가 삼성전자의 거래정지 단축을 위한 TF를 구성해 논의해왔다.

아직 삼성전자 매매거래 정지 시점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4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이 유력하다.

이를 계기로 액면분할을 앞둔 만도, 한국철강, JW생명과학, KISCO홀딩스, 휠라코리아, 한국프랜지공업 등의 종목에도 거래 정지 관련 개선안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거래정지 없는 소위 무정차 거래 가능성은 희박하다. 제도적, 기술적인 제약으로 거래 정지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신 삼성전자처럼 거래 정지 기간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정지 전 시장 흐름은?

삼성전자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그간 시장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매매가 장기간 중단되면 시장이 왜곡될 것을 우려해 매매거래 정지기간 단축을 요구해 왔다.

실제 지난 2004년 4월 SK텔레콤 액면분할 당시 매매거래 정지기간 직전 충격을 피하기 위한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물 폭탄이 쏟아졌다. 당시 SK텔레콤 거래정지 기간은 4월 20~21일 이틀간이었다.

액면분할과 함께 거래정지 기간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와 비교해볼 만한 사례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인데다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와 ETF(상장지수편드) 영향력도 커 매매 거래 정지에 따른 상당한 충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매매 거래정지 기간 동안 기관∙외국인 매물폭탄과 함께 달러화로 환전하려는 역송금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이 같은 예측이 현실화된다 해도 거래정지 전 일시적 현상에 불과할 것이라고 점친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액면분할 공시 직후 외국인이 삼성전자 물량을 쏟아냈지만 현재는 추가로 자금이 크게 빠져나가지는 않는 것 같다”며 “거래 정지 전 일부 해외투자자의 움직임이 있을 수 있지만 역송금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박효선 rahs1351@mt.co.kr

안녕하세요. 증권팀 박효선입니다. 많은 격려와 질책의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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