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1호 상장' 케어랩스, 시장서 가치 인정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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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케어랩스 대표. /사진=케어랩스
국내 헬스케어 O2O 기업 케어랩스가 업계 최초로 상장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 규모는 1000억원 가량의 규모지만 해외 로드쇼를 다녀올 정도로 수요 모집에 집중하고 있다. 13일까지 수요예측을 마친 케어랩스는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O2O 첫 상장, 높은 할인율 적용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사업 영역을 강화하는 동시에 타깃 시장을 보다 확대하겠습니다.”

김동수 케어랩스 대표가 지난 13일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상장을 위해 130만주를 공모하는 케어랩스는 3월 12일~13일 양일간의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은 3월 19일~20일 진행하며 3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케어랩스의 희망 공모가 밴드 1만5000원~1만8000원으로 주가수익배율(PER) 32.79배를 기준으로 책정됐다. 할인율이 적용된 시가총액은 896억~1075억원 규모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케어랩스가 O2O 첫 상장이라는 점에서 비교적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O2O 업종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불확실한 만큼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할인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당초 유비케어, 인피니트헬스케어 등이 케어랩스와 비교해볼 만한 유사회사로 선정됐지만 사업 모델이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는 점에서 배제됐다.

케어랩스의 사업 영역은 크게 ▲헬스케어 미디어플랫폼 ▲헬스케어 디지털마케팅 ▲헬스케어 IT솔루션 등으로 구성된다. 헬스케어 미디어플랫폼 사업부가 운영하는 병원·약국 찾기 앱 ‘굿닥’, 뷰티케어 후기 앱 '바비톡' 모두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헬스케어 솔루션 사업부의 비급여 병·의원용 CRM 소프트웨어 및 약국 처방전 보안 시스템도 점유율 1위다. 헬스케어 디지털마케팅 사업부 또한 국내 유일 병·의원 특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헬스케어 디지털마케팅 사업부 또한 국내 유일 병∙의원 특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녹십자웰빙∙녹십자홀딩스로부터 각각 70억원, 30억원 총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케어랩스 관계자는 “녹십자 그룹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녹십자의 영업력 활용 ▲급여 시장 진출 가속화 ▲브랜드 이미지․인지도 상승 ▲안정적 공급자․소비자 확보 등을 녹십자와의 시너지 효과로 꼽았다.

◆모기업 리스크 우려… “옐로모바일, 코인원 최대주주 수혜 예상”


다만 업계 일각에선 케어랩스의 모기업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다. 케어랩스의 모기업은 벤처연합군 ‘옐로모바일’이다. '옐로모바일→옐로오투오→케어랩스'의 지배구조로 이어져 있다.

모기업인 옐로모바일의 수년간 이어진 대규모 적자가 케어랩스 공모에 악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최근에는 옐로모바일이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케어랩스는 2014년 옐로모바일 계열사인 옐로오투오를 최대주주로 맞았다. 상장 후 옐로오투오 등 최대주주 측 비중은 59.62%가 되며 1년간 보호예수 적용된다.

이에 회사 측은 “옐로모바일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구조조정 이슈가 있었지만 옐로모바일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원 지분을 인수하면서 블록체인·핀테크 사업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게 돼 오히려 벤처연합이라는 한계를 넘어 블록체인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상장 통해 플랫폼 홍보·사업 다각화

케어랩스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존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헬스케어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헬스케어 애널리틱스(Analytics) 사업 진출과 데이터 플랫폼 도약 등 기존 사업에 기반한 신규 사업에도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우선 헬스케어 원스톱 서비스는 ‘굿닥’ 앱을 활용해 병원 진료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추가적인 수익 창출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병원 탐색부터 접수, 모바일로 처방전 전송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플랫폼 트래픽 증가와 추가 수수료 수익이 기대된다. 헬스케어 애널리틱스 사업을 통해서는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사업을 시작한다.

김 대표는 “최근 병·의원 내 환자 관리와 마케팅에 의한 필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케어랩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모바일 앱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굿닥과 바비톡의 타깃 지역 확대, 이용층 확대로 이어져 플랫폼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0년 약 27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헬스케어 및 뷰티케어 시장에 다각도로 접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효선 rahs1351@mt.co.kr

안녕하세요. 증권팀 박효선입니다. 많은 격려와 질책의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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