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8명, 비행기 여행 중 '꿀잠' 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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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요, 안내 등이 항공여행 중 숙면에 도움이 된다. /사진제공=스카이스캐너

국민 10명 중 8명은 비행기 여행 중 잠을 설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담요와 안대 등 기내 어메니티가 숙면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수면의 날'(매년 3월 둘째주 금요일, 올핸 3월16일)을 맞아 스카이스캐너가 밝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지난 8~12일 한국인 남녀 300명(20~59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항공여행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85%가 기내에서 잠을 설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잠을 설친 적이 없다고 응답한 이는 13%에 그쳤다.

비행기 여행 중 시간을 보내는 가장 많은 방법으로 수면(83%)을 든 것에 비해 여행객 대부분은 실제 숙면을 취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수면을 방해하는 가장 큰 원인은 좁은 좌석으로 인한 '불편한 자세'가 83%(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뒷승객을 배려해 등받이를 젖히지 않아서'(51%), 아기 울음소리나 엔진 등으로 인한 '소음'(28%) 순이었다. 

기내에서 수면에 도움을 주는 방법으론 수면 안대와 담요와 같은 '기내 수면 어메니티'(43%)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베개와 같은 '개인 수면 용품'(40%), '탑승 전날 밤새기'(32%) 등도 많은 표를 받았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장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어야 하는 항공여행은 숙면을 취하기에 쉽지 않기에 탑승 전 수면에 도움이 되는 물품을 준비하거나 식사 조절 등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스카이스캐너가 소개한 항공여행 숙면 팁이다.

◆식사는 가볍게… 알코올·카페인은 금물

장시간 항공여행에서 배에 가스가 차고 더부룩한 불쾌감을 겪을 수 있다. 기내에서는 운동량이 적어 소화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채소나 과일 등 위에 부담스럽지 않은 가벼운 식사가 좋다. 

흔히 와인 1잔 정도는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알코올은 멀미를 일으키고 탈수 현상을 가속화 시키기 때문에 산소 농도가 낮아지는 비행기 안에서는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는 편이 숙면에 훨씬 효과적이다. 각성 효과가 있는 카페인도 비행 전에는 잠시 참아두자.

◆숙면을 위한 명당자리 고르기

물을 많이 마셔도 화장실에 자주 가지 않는 편이라면 창문 바로 옆이 가장 좋다. 옆 사람이 지나갈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잠에서 깰 필요가 없을뿐더러 의자를 젖힐 필요 없이 창가에 기대어 잠을 청할 수 있어서다.

반면 가만히 있는 것을 힘들어하거나 키가 큰 편이라면 복도쪽에 앉기를 권한다. 다리 뻗을 공간이 더 많고 옆좌석 승객의 눈치를 보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어서다.

◆편한 옷 입기

옷은 수면에 큰 영향을 끼친다. 쉽게 벗고 입을 수 있도록 얇은 옷을 겹쳐 입는 것이 가장 좋다. 너무 더워도 잠들기 어려운데 여러 겹의 옷은 쉽게 체온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수면전문가 스티블 락클리 교수에 따르면, 잠이 들기 위해선 체온을 떨어뜨려야 하는데 너무 덥거나 추우면 이 과정에 방해를 받는다. 그러므로 여러 겹의 옷이나 담요 등으로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박정웅 park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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