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금감원 현장조사에 노조갈등까지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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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지주가 안팎으로 시끄럽다. 금융당국은 옛 하나은행의 채용비리에 대한 압박조사에 나섰고 노조는 '김정태 회장 사퇴'를 외치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오는 23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을 확정짓는 주주총회가 예정된 가운데 하나금융을 둘러싼 논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 대규모 특별검사단을 편성해 KEB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12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옛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하자 금융위원회가 고강도 검사로 대응키로 했다.

검사는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된다. 특별검사단장을 맡은 최성일 금감원 부원장보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공정하게 검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최 원장의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2013년 채용을 살펴보고 있다. 최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당시 지인의 아들을 추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별검사단은 해당 자료를 찾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필요 시 다른 기간의 채용을 살펴보고 검사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정조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금감원은 검사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의미로 최종 검사 결과를 금감원 감사인 김우찬 전 서울고등법원 판사에게 보고할 방침이다.

(왼쪽부터)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사진=뉴스1, 뉴시스

하나금융 노조는 김정태 회장이 하나은행 영남사업본부장 재직 직후인 2004년 초 영남지역 계약직 채용 과정에서 조카를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정태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노조가 채용비리를 이유로 또 다시 반기를 든 것이다.

노조는 김정태 회장이 지난 2003년 말까지 영남지역 본부장을 거쳐 2004년에 하나은행 가계고객사업본부장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04년 4월 영남지역 계약직 직원을 10명 정도를 채용하면서 김 회장 조카인 이모 씨가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채용된 계약직 직원은 1년 근무 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고용조건이었는데 이모 씨는 2005년 5월에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현재 부산지역 모 지점에서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 노조 측은 "2004년 4월께 면접 당시 김 부행장이 뽑은 영남지역 본부장과 인사부장이 면접관이었던 만큼 조카가 채용과정에서 특혜를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측은 "김정태 회장의 조카는 2004년 필기시험과 면접 등 정상적인 공개 채용절차를 통해 전담텔러(계약직)로 입행했고 전담텔러는 계약직이고 급여도 종합직(정규직) 대비 1/2 수준으로 채용절차 상 추천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당시 110명이 입사했으며 일정기간 계약직 근무 후 정규직 전환되는 조건으로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당시 김 회장은 인사와 관련이 없는 가계고객사업본부 담당 부행장으로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며 채용에 관여한 사실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하나금융 관계자는 "김정태 회장의 동생은 2005년 은행의 각종 서류를 배송하는 은행 행우회 자회사인 두레시닝의 배송원으로 정상적인 채용절차를 통해 계약직으로 입사해 현재도 계약직으로 근무중"이라며 "김 회장의 동생이 입사 당시 급여는 월 150만원, 현재도 월 30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으며 당시 전기기사 자격증, 산업안전 자격증, 소방설비사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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