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대한제국의 재평가,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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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선 시인이 책 '길-대한제국 鎭魂曲(진혼곡)'을 펴냈다.

대한제국은 광무제 고종을 중심으로 근대화를 추진해 1900년 기준으로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2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으며, 신식 군대도 3만명을 양성, 자주국방을 위한 준비도 착실히 해나갔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제가 압도적인 군사력을 동원, 불법적이고 강압적으로 대한제국을 점령한 갑진왜란(1904년 2월)으로 고종이 사실상 포로로 잡힌 상태에서 을사늑약(1905년 11월)과 정술국치(1910년 8월)를 통해 국권을 빼앗기고 근대화마저 부정되는 고통을 겪고 말았다.

더욱 아픈 사실은 일제에 의한 강압적 식민지화와 더불어 고종과 대한제국을 깎아내리는 '식민사관'으로 한국 사람들을 세뇌시킴으로써, 대한제국 역사 자체를 부정하고 잊도록 강요했고 그런 나쁜 영향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저자의 지적이다.

이 책은 이렇게 ‘잊힌 대한제국의 영광된 역사’를 다시 찾아 대한제국의 자긍심을 되살리고, 머지 않은 장래에 반드시 이루어질 통일을 대비하기 위해 쓰여졌다.

정유지 문학평론가는 "대한제국 진혼곡은 작가와 독자와의 거리를 연결 짓는 소통의 진혼곡"이라며 "진혼곡은 죽은 사람의 넋을 달래기 위한 미사음악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음을 사유하고, 역사의 한 시대가 아니고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숙제를 과감히 해결하고 풀어가고 있는 진혼곡이다"라고 이 책을 평가했다.

배영대 중앙일보 문화선임기자는 "대한제국의 실상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나라 같지도 않은 나라'로 비하되기 일쑤다. 지난 120년 동안 우리 눈을 가린 '식민지 프레임'이 대한제국에 대한 이해를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길-대한제국 진혼곡'은 대한제국에 대한 가로막힌 이해의 길을 뚫고 있다"며 "홍찬선 시인은 전국에 산재한 대한제국 역사유적을 답사하며 대한제국의 살아있는 의미를 되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시인은 "대한제국은 어떤 운명처럼 다가왔다"며 "불과 100년 안팎의 가까운 시기에 일어난 일이지만, 대한제국의 역사가 철저히 감춰지고 파괴되고 왜곡됐다"고 말했다.

이어 "비 맞고 땀 흘리며 1년 동안 찾아다녔던 대한제국 자료와 역사의 현장에서 앞선 님들이 흘린 피눈물을 보았다"며 "피눈물에 가슴 아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님들의 고통 속에서 힘을 느끼고 꿈을 찾았고 무지개를 보았다"고 회상했다.

▲홍찬선 지음 / 넥센미디어 펴냄 / 445쪽 / 2만3000원


 

강인귀 deux1004@mt.co.kr

출판, 의료, 라이프 등 '잡'지의 잡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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