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실적부진에도 오너 주머니는 ‘두둑’

Last Week CEO Cold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기사공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사진=아모레퍼시픽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지난해 보수로 109억1924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34억1085만원) 대비 3.2배 증가한 수준이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 여파로 실적이 부진해 직원 임금이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에 따르면 서 회장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급여로 5억9300만원, 상여로 27억8500만원을 수령했다. 또 아모레퍼시픽에서 급여로 18억1301억원, 상여로 56억4700만원, 기타 근로소득으로 8123만원을 받았다.

반면 직원들은 급여가 줄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직원 1인 평균급여액은 5300만원으로 전년(5900만원) 대비 10.2%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직원 1인 평균급여액이 5400만원으로 전년(8600만원) 대비 37.2% 급감했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공시 자료에서 직원들의 평균급여가 줄어든 것은 실적 부진으로 성과급(단기인센티브)이 없어졌고 지난해부터 미등기 임원의 급여를 제외하는 것으로 보수 공시 기준이 바뀌었기 때문”이라며 “실제 감소폭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회장의 보수 증가는 임원보수규정에 따른 것으로 실적 부진 탓에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단기인센티브는 받지 않았지만 지난해 실적과 무관한 장기인센티브가 반영된 결과”라며 “규정에 따라 호실적이 이어지던 2014~2016년 실적이 장기인센티브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장기인센티브는 전무 이상 직급자를 대상으로 3년 주기로 지급되는 인센티브다. 회사의 장기적 이익 달성 및 전략 과제 수행을 위해 장기 영업이익 목표달성률을 측정해 3개년도 평균연봉의 0~600%를 지급한다.

이외에도 서 회장은 지주사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53.90%, 자회사 아모레퍼시픽 지분 10.72%를 보유한 주주로 244억원가량의 배당금을 별도로 챙겼다. 이에 따라 회사의 실적이 부진해도 오너 경영자는 막대한 수익을 챙긴다는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온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35호(2018년 4월11~17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허주열 sense83@mt.co.kr

<머니S> 산업1팀에서 유통·제약·의료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취재원, 독자와 신의를 지키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062.11하락 8.9818:03 12/18
  • 코스닥 : 659.67하락 2.2318:03 12/18
  • 원달러 : 1129.60하락 1.718:03 12/18
  • 두바이유 : 59.61하락 0.6718:03 12/18
  • 금 : 58.92하락 0.7518:03 12/18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