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코란도 투리스모, 'SUV와 미니밴' 모두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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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 패밀리카를 고려하게 된다. 여기서 선택지가 갈린다. 대표적인 선택지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미니밴이다. 동승하는 가족들의 편의를 생각하면 미니밴이 끌리지만 SUV의 장점도 포기하긴 어렵다.

최근 시승한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투리스모는 SUV와 미니밴 사이에서 고민하는 고객을 위해 만들어진 자동차라고 느껴졌다. 미니밴답게 많은 사람이 탈 수 있으며 SUV 못지않은 스포티함을 갖췄다.

◆SUV스타일 유지하고 세련미 품다

2013년 처음 출시된 코란도 투리스모는 로디우스로 시작된 쌍용차의 미니밴 라인업을 계승하는 모델이다. 올 초 출시된 연식변경 모델은 페이스리프트에 가까운 변화를 선보였다.

코란도 투리스모에선 다른 브랜드의 미니밴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 뚜렷이 드러난다. 편의성 위주로 변화해온 경쟁모델과 달리 코란도 투리스모는 SUV 스타일을 점차 강조하고 있다.

시승을 위해 준비된 차는 코란도 투리스모 페이스리프트 9인승 RX트림이다. 페이스리프트 모델 답게 이전 모델과 외관에서 많은 차이가 있었다. 전면부는 LED 주간주행등이 라디에이터 그릴과 이어지는 형상으로 변했다. 라인을 가다듬었을 뿐인데 이전 모델보다 훨씬 세련된 인상이다. 전면부 램프 디자인 변화도 일조한다. LED포지셔닝램프와 주간주행등을 통합했고 범퍼와 넓은 형태의 안개등이 더해졌다.


측면과 후면 디자인은 경쟁모델과 차별화된 기존의 디자인을 유지했다. 전고가 카니발보다 100mm 이상 높아 SUV의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 시승한 차량에는 새로 적용된 18인치 스퍼터링 휠과 사이드스텝이 적용됐다.

후열 도어는 투리스모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는 부분이다. 카니발이 후열에 슬라이딩 도어를 채택한 반면 코란도 투리스모는 SUV 스타일의 스윙도어를 고집한다.

실내로 들어서면 대시보드 상단에 위치한 계기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럽 차종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디자인이다. 다만 이를 불편해하는 고객을 위해 기존의 계기판 위치에 작은 트립 모니터도 적용됐다.

실내공간은 미니밴 중에서도 넓은 편에 속한다. 3000mm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공간을 여유롭게 뽑아냈다.

◆4륜구동, 가성비 특장점

이 차를 타고 서울에서 안면도까지 약 170km를 왕복하는 코스를 시승했다. 코란도 투리스모의 파워트레인은 2.2ℓ e-XDi220 LET 엔진과 벤츠 E트로닉 7단 변속기가 조합됐다. 대형SUV인 G4렉스턴과 동일하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0.6km/ℓ이다.

주행성능은 SUV에 가깝다. 공차중량이 2200kg이 넘지만 움직임이 가벼워 도심 운행에 부담이 없다. 후륜구동이지만 오르막을 등판할 때도 부담이 없다. 정숙성도 디젤엔진 차량임을 고려하면 무난하다. 승차감도 경쟁모델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전륜에는 더블위시본, 후륜에는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고속도로에서도 부족하지 않은 힘을 보인다. 승차감에 있어선 후륜구동 기반이라는 장점이 빛을 발한다.


정숙성과 승차감, 파워트레인에 비해 코너링은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차체가 높은 탓에 무게중심이 위쪽으로 향하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코란도 투리스모의 진짜 매력은 전자식 4WD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는 점이다. 후륜구동으로 주행하다가 빗길이나 험로를 만나면 4H(고속 4륜 구동) 또는 4L(저속 4륜 구동)로 전환할 수 있다. 동급 모델에선 이 같은 기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코란도 투리스모의 또 다른 장점은 가격경쟁력이다. 국내에서 구입 가능한 미니밴 모델 중 가장 저렴하다. 11인승 전용인 KX 모델의 경우 2838만원에 불과하다. 9인승의 경우 TX트림 3076만원부터 구입할 수 있다. 4륜구동이 기본적용 됐음을 감안하면 경쟁모델과의 가성비 차이는 더욱 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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