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벼랑 끝에서 ‘회생 기회’

Last Week CEO Hot/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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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 조선소 전경. /사진=뉴시스 홍정명 기자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가 회사를 자체적으로 회생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산업은행은 지난 11일 STX조선이 제출한 자구계획을 수용하고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2016년 법정관리 중이던 STX조선에 관리인으로 부임해 지난해 법정관리 졸업을 이끈 장본인이다. 하지만 이후 지속된 조선업황 부진으로 다시 법정관리를 걱정해야 하는 위기를 맞았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산은과 이에 반대하는 노조 사이에서 장 대표는 그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산은이 당초 제시한 마감기한까지 노조와 협상을 완료하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합의를 이끌어냈다.

산은이 STX조선의 자구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며 이제 정상적인 수주가 가능한 상황이 됐다. 그간 정부의 발표만을 기다려야 했던 장 대표가 본격적인 경영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든 것이다.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진=STX조선해양
다행히 시장 분위기도 우호적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임박하며 LNG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제품운반선도 발주가 나오기 시작했다. 장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2년내 회사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STX조선을 '중형 선박 전문 조선소'로 특화해나갈 방침이다. 중소형 선박에 특화해 차근차근 수주해 나간다면 빠른 회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회사의 모든 영업역량을 중형급 선박과 고부가가치 LNG벙커링선‧소형 가스선 수주에 투입하고 공정을 안정화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상화 과정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값싼 인건비를 앞세운 중국 조선사들과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적극적인 수주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생존시키기로 결정한 만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36호(2018년 4월18~24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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