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경찰 소환… 반복되는 CEO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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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황창규 KT 회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출석했다. /사진=뉴스1

황창규 KT회장이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로 경찰에 소환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KT가 또 다시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에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 회장을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으로 불러 정치자금법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KT 현직 CEO가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것은 2002년 민영화 이후 처음이다.

경찰은 KT 전현직 임원들이 법인자금으로 상품권을 구입한 뒤 이를 현금화하는 소위 ‘카드깡’을 통해 국회의원 90여명에게 3년간 총 4억3000여만원의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를 포착,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황 회장의 직간접 개입 여부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일각에서는 황 회장의 경찰 조사가 현 정권의 입맛에 맞는 인사를 CEO로 선임하기 위한 작업이 아니냐고 넘겨짚는다. KT는 정권이 바뀔때마다 CEO가 바뀐 흑역사를 안고 있다.

정부가 사실상 주인이 없는 KT를 개국공신을 위한 ‘자리’로 인식하면서 새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CEO가 교체됐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잘못이 있으면 벌을 받는 것이 마땅하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KT의 CEO가 교체되는 것은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라고 말했다.
 

박흥순 soonn@mt.co.kr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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