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베이징모터쇼, 친환경차 주목받은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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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K5 PHEV를 선보였다 /사진=기아차 제공
지난달 말 개막한 2018 베이징모터쇼(오토차이나)가 열띤 일정을 이어가면서 화려한 무대 위에 오른 신차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전시의 주제는 ‘새로운 시대를 향해’다. 세계 각국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넘어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앞세우는 만큼 중국 입장에선 달라진 트렌드에 편승해야 미래가 있다고 본 것.

이를 주제로 14개국 1200여개 업체가 참가했고 무려 1022종을 출품하며 ‘세계최대규모’ 모터쇼 위상을 유지하기에 충분했다. 이 가운데 신차는 콘셉트카 64대를 포함 105대나 된다.

특히 1000여대 전시차 중 ‘신에너지차’는 174대가 전시됐다. 중국에서는 친환경차를 신에너지차로 부른다. 기존의 전통적인 내연기관차와 구분하기 위한 개념이다. 눈에띄는 건 중국업체들로 토종업체들은 무려 124종의 신에너지차를 선보였다. 글로벌업체들의 출품대수를 압도한다.
LG전자 중국 베이징 모터쇼 참가 /사진=LG전자 제공

중국업체들이 친환경차에 집중하는 배경은 단순히 세계적인 트렌드를 따르는 차원을 넘어선다. 선진업체가 주도하는 내연기관차보다 비교적 접근하기가 쉬운 전기차에 집중하도록 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이 뒷받침됐다는 평이다. 그 결과 BYD(비야디)는 전기버스 부문 세계판매 1위에 오르는 등 관련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낸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와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77만7000대에 달한다. 이는 2위인 미국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앞으로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신에너지차를 700만대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중국은 현재 주행거리 150㎞ 미만 전기차의 보조금을 중단한 대신 400㎞ 이상 전기차에는 지원금을 늘렸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소도 2020년까지 12만곳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수입차관세 인하 검토도 호재다. 현재 25%에 달하는 수입차 관세를 15% 또는 10%까지 낮추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연간 2800만대가 팔리는 시장이지만 조만간 포화상태에 달할 것으로 보고 중국 내 생산량을 늘리기보다 수입량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한 것.

국산차업체 관계자는 “이달 중 발표되는 중국정부의 관세인하는 중국에 공장을 운영하지 않던 업체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지원이 여전한 데다 시장성이 높은 만큼 해당 차종의 수출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18베이징모터쇼에서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부스를 마련, 중국 전기차사업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들 업체는 2020년 종료되는 전기차보조금에 대비하기 위해 지금부터 고객사 확보에 집중하는 중이다.

 

박찬규 star@mt.co.kr

산업2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자동차와 항공, 해운, 조선, 물류,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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