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미처 동승하지 못했던 '자동차보험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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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DB
#.직장인 A씨는 출근을 하려 시동을 건 뒤 계기판에서 '타이어 공기압 부족 표시'를 확인했다. 사고 예방을 위해 퇴근길 정비소에 들러 타이어 공기를 보충하던 중 A씨는 정비소 직원으로부터 '타이어 공기업 경고장치(TPMS)'와 같은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한 차량은 보험료가 할인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A씨는 인터넷 검색 결과 정비소 직원의 말대로 1%에서 최대 8%까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기도 화성시에 사는 직장인 B씨는 승용차를 소유하고 있지만 서울 출·퇴근길에는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화성시와 서울간 거리가 멀기도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어서다. B씨는 "가입한 자동차보험에 대중교통할인특약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나처럼 광역버스를 주로 애용하는 사람이라면 이 특약은 필수"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자가용 등록대수는 2016년 말 이미 2000만대를 돌파했다. 가구당 차량 1대 이상은 소유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다. 이에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 가입자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자연스레 보험사별 자동차보험 가입경쟁도 뜨겁다. 최근에는 다양한 할인특약이 더해지며 보험사별 저렴한 보험료 경쟁이 불 붙은 상황이다. 이제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을 알아보자.


◆'첨단장치' 달고 '안전운전' 보험료↓


자동차보험 상품은 기본담보 상품과 그외 다양한 특약 상품으로 구성된다. 운전자는 특약 상품을 통해 기본담보 상품의 보장범위나 내용을 축소 또는 확대하거나 새로운 보험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운전자가 본인의 운전특성이나 환경에 적합한 자동차보험을 설계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자동차할인상품으로는 마일리지 특약을 꼽을 수 있다. 보험사별 상품 약관에 따라 일정거리 이하를 운행하면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할인하는 식이다. 가입 시점부터 1년간 연 2000km 이하로 운행하면 최대 42%까지도 할인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가입자가 잘 알지 못하는 할인특약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진=금융감독원

최근 출시되는 신차들은 차선이탈방지, 타이어공기압 경고장치 등 각종 첨단안전장치가 장착돼 있다. 보험사는 이 장치가 장착된 차일수록 사고 위험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첨단안전장치특약을 출시 중이다.

현재 보험사들은 ▲차선이탈 경고장치(차선유지 보조장치 포함) ▲전방충돌 경고장치(긴급제동 보조장치 포함)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 ▲자동차 안정성 제어장치 ▲적응형 순항제어장치 등을 할인대상으로 한다. 단 보험기간 중 장착된 첨단안전장치를 항상 가동시켜야 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에는 보험사에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

안전운전 특약도 있다. 급정거와 급가속을 하지 않고 제한속도를 준수하는 등 평소 안전운전을 하는 운전자라면 최대 10%까지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현재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 두 곳에서 판매를 진행 중이다. 기명피보험자 1인 한정운전 또는 부부운전자 한정운전 특약에 가입한 이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해 안전운전점수 61점 이상을 받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전철,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한다면 대중교통 이용 특약도 고려해 볼 만하다. 5%에서 최대 8%까지 보험료를 할인받는 이 보험상품은 현재 KB손보에서만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이 특약 가입을 위해서는 기명피보험자 1인 한정운전 또는 부부운전자 한정운전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기명피보험자가 보험가입 전 3개월간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6만원 이상~12만원 미만이라면 5% 할인, 12만원 이상이면 8%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 보험가입 전 3개월간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6만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점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사진=머니SDB

◆"특정 연령층 위한 할인특약도 있어요"

만 65세 이상의 실버운전자라면 교통안전교육을 듣는 것만으로도 보험료 할인을 받는다.

교통안전교육이수 특약은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한 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기명피보험자 1인 또는 부부운전자 한정운전 특약을 조건으로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는 경우 5% 할인을 제공하는 특약이다.

자동차보험료를 할인받기 위해선 도로교통공단이 지정하는 교육장에서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운전에 필요한 인지기능검사에서 42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한다.

가입종목은 개인용과 업무용 모두 가능하며 대부분의 손해보험사에서 이 특약을 판매 중이다.

특정 연령층인 베이비붐 세대만을 위한 보험상품도 출시됐다. 한화손해보험은 50~60대 연령층 고객들이 정년 연장에 따른 사회생활의 변화기에서 경제 활동에 지속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만 48~65세들을 위한 베이비붐 세대 특약을 판매 중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1955년도부터 1963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로 이들 세대가 보유한 차량은 300여만대로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대상 차량의 20%에 해당한다.

운전을 자주하지 않는다면 승용차요일제 특약이 필수다. 평일 중 운전하지 않는 요일을 지정하고 특정일수를 곱한날 이하로 운전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보험사별 자동차보험 가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가입자 유치에 절대적인 할인특약 상품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종류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정훈 kjhnpce1@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김정훈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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