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에 몸값 뛴 ‘초소형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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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수도권 부동산시장에서 전용면적 59㎡보다 작은 면적으로 조성되는 ‘초소형 아파트’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해마다 되풀이되는 가격 난에 지친 수요자들이 자금 부담이 덜한 초소형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동시에 초소형 아파트는 수익형 상품으로 활용하기에도 좋아 인기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공급량은 적어 희소가치는 높아졌다. 실제 수도권 초소형 아파트 공급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에서도 현재 이들 물량은 찾아보기 힘들다. 건설사들이 초소형 아파트를 주로 의무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임대주택으로 돌리고 있는데다 이를 제외하고 남은 물량은 조합원들이 선점하고 있어서다.

일례로 지난 3월 과천에서 분양한 ‘과천 위버필드’는 59㎡ 미만의 초소형 아파트가 함께 조성됐지만 일반분양 물량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초소형 아파트로 나온 35㎡(62가구), 46㎡(60가구) 모두가 조합원에게 돌아갔기 때문이다.

같은 달 마포구 염리동에서 분양한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도 임대물량을 제외하고 59㎡ 미만으로 나온 초소형 아파트 16가구가 모두 조합원 물량으로 빠졌다.

이렇다 보니 몸값이 높아진 초소형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간다. 공급되는 가구수는 적은 반면 수천명의 청약자가 몰리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 3월 영등포구 당산동에 공급된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의 46㎡는 무려 91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 2가구만을 모집했는데 무려 1839건의 청약 통장이 몰린 결과다.

같은 달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공급된 ‘방배 서리풀 서해 그랑블’ 역시 4가구를 모집한 49㎡에 409명이 청약해 10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매매시장에서도 초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뜨겁다. 수요가 몰리며 수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자리한 ‘잠실 파크리오’ 35㎡는 올 2월 7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년 동월(5억4000만원) 대비 2억4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또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짓고 있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 49㎡ 분양권은 올 1월 6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5억2000만원) 대비 1억원이 오른 가격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초소형 아파트가 수요자들에게 각광 받으며 몸값이 높아진 만큼 건설사들도 효율적인 공간을 앞세운 초소형 아파트 공급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지금 당장은 물량이 적은 만큼 당분간 초소형 아파트는 더욱 귀한 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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